어느날 동생에게 온 문자 한통.
Guns N' Roses 가 내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었다.
작년에 주다스 프리스트가 오더니 올해 건즈 앤 로지즈도 오는구나. 학창시절 우상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지다니.
하지만 역시 걱정해야하는 것은 내 몸상태. 하지만 공연날짜는 다행히도 12월 13일이다. 12월이면 그래도 다행이구나. 몸을 추스를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테니까 말이다. 사실 10월에 미스터 빅, 아치 애너미 공연들, 그리고 각종 음악축제들 모두 제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가? 하지만 12월이라...가서 얌전하게 놀지 뭐...
사실 지금의 건즈 앤 로지즈는 전성기 라인업은 아니다. 보컬 액슬 로즈와 키보드 주자 디지 리드만이 밴드를 지키고 있고, 이지, 슬래쉬, 더프, 매트, 길비,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반쪽 건즈 앤 로지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액슬 로즈의 가래끓는 분노의 보컬을 코앞에서 들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티켓팅이 시작되는 10월 6일에 바로 예ㅋ매ㅋ
덕분에 이번달은 파산이다.
하지만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