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못봤습니다. 아침에 좀 볼까 싶어서 사이트 접속했는데 이미 경기 끝났더군요. (올랜도 섬머리그는 올랜도 매직 홈페이지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올랜도 섬머리그 보러가기) 그래서 박스 스코어 정도만 볼 수 있었네요.
일단 경기는 이겼습니다.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88-77 승.(
박스 스코어 보러가기) 사실 섬머리그가 승패가 중요한 건 아니죠.
특히 썬더 같은 경우는 섬머리그 로스터가 거의 1.5군 급 로스터인지라 다른 팀에 비해서 우위에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섬머리그나 D-리그나 빠르고 돌파가 좋은 가드들이 강점을 보이게 마련인지라, 러셀 웨스트브룩 하나만 있어도 게임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은 22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자유투를 18개를 얻어낸 것으로 보아 닥치고 돌파 후에 슛을 하던 패스를 해주던 했던 모양이네요. 슈팅이 3/11 인 것이랑 4턴오버는 좀 걸립니다. 웨스트브룩의 과제 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슈팅 개선인데, 이번 섬머리그를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살짝이나마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르지 이바카가 선발 센터로 나왔는데 13득점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필드골도 6/8이면 일단 스탯은 괜찮아 보입니다. 6파울을 기록했는데 경험부족한 어린 빅맨들이 흔히 겪는 문제죠. 뉴스를 보니 이바카가 다음 시즌 썬더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
이바카의 썬더 합류 관련 뉴스 보기) 루키 계약인 4년 계약이고요. 그동안 썬더는 데이빗 리, 폴 밀샙, 안데르손 바레장 등 루머가 많았는데 이바카가 합류하면서 아마도 빅맨쪽 FA 계약은 없을 듯 합니다.
제임스 하든도 17득점에 4리바운드로 괜찮은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B.J 멀린스도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구요. 멀린스의 오하이오 스테잇 경기를 좀 봤는데 참 raw 합니다. 이게 언제 커서 선수 구실하나 싶어요. 애리조나 주립 경기를 보면 하든은 능구렁이 같은 베테랑처럼 플레이를 하고 말이죠.
D.J 화이트도 13득점 9리바운드로 괜찮았고요. 션 리빙스턴도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네요. 리빙스턴의 경우 이번 섬머리그가 완전 복귀를 알리는 시작이 될텐데 첫걸음은 괜찮았네요. 위버는 언제나 그렇듯 있는듯 없는듯 활약한 것 같고요. 베이든과 하든이 잠깐씩 뛰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썬더의 삼점슛 성공률이 28.6% (2/7) 이었습니다. 시즌 중 썬더의 약점 중에 하나가 삼점슛이었는데 섬머리그 첫 경기에서도 그닥 변화가 없었네요. 다만 유일하게 삼점슛을 성공시킨 선수가 제임스 하든이란 점(2/3)은 긍정적이네요.
나중에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나 썬더 관련 커뮤니티에 경기평이 올라오면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