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현서가 혹시나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을 자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바뀐 잠자리에 적응을 못할까봐서 병원 가는 것도 하루 미뤘구요.


현서가 칭얼거리면 밤을 새야겠구나 하고 각오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서가 참 효자네요.


바뀐 잠자리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적응해서 잠을 아주 잘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도 아주 좋아 보였구요.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 병원에서 예방접종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주사 맞고 울음을 터뜨리는 현서를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크흑.


어떻게 좀 안 아프게 놔줄 수는 없는 지 말이죠.



병원에 갔다와서도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있습니다.


현서가 집에 온지 이틀째 아직까지는 잘 적응하고 있네요.



그리고 오늘 현서는 "여자 아이인가 봐요?" 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현서가 처음 태어났을때 외모는 영락없는 남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두달만에 이런 이야기를 듣는군요.


아기의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빨리 변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이정도면 현서 꽃미남 인증인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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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가 태어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색시와 현서는 산후조리원에 2주간 머문 후에 쭉 화곡동 본가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곡동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없었습니다.


저와 색시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시기 때문에 현서 보는 일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벽마다 깨어서 모유수유를 해야하는 색시가 잠이 부족해서 고생을 좀 했죠. 


낮 시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손자를 이뻐하시고 놔주질 않으셔서, 저에게는 차례가 잘 오지도 않을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언제까지 화곡동에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오늘 현서를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저와 색시 단 둘이서 현서를 돌본지 딱 반나절.


두 사람의 얼굴에는 벌써 피곤함이 퍼지고 있습니다.


색시는 현서에게 매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


저는 그런 색시를 수발하느라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반나절 동안에 두 사람의 다크 서클이 정말 넓어 진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육아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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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개를 가누지 못해서 어찌 사진을 찍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누워있는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전문가들이라서 다 찍는 방법이 있더군요. 


현서는 보채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편안하게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다만 계속 자려고 해서 사진사와 스텝들이 고생 좀 했습니다. ^^


처음 태어났던 때가 얻그제 같은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다 큰 것 같습니다. 하하







- 오랫만에 생존신고 포스팅입니다.


지난 달에 산이 태어났다고 잠깐 포스팅 한 이후에 블로그에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었네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블로그 이웃분들은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산이가 태어난지 벌써 50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죠. 요즘은 고개를 가누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름은 "현서"라고 지었고요. 아버지를 쏙 빼닮았답니다. 하하.


요즘은 아들내미 얼굴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저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산이가 태어나고 얼마 안 있다가 필기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었는데, 저도 운 좋게 필기 시험을 합격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느라고 다른 일은 신경을 많이 쓰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장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버벅버벅,, 면접을 제대로 못봐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어제 최종 합격자 발표를 보니 다행히 최종 합격까지 했네요. 하하.


한시름 놨습니다. 


현서가 태어나고 집안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복덩이에요.



- 앞으로 블로그질 다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잠시 하다가 접은 트위터도 다시 해야겠네요.


이제 그동안 못둘러봤던 이웃분들 블로그 정주행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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