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우리집에 온지 2주가 지났다.
처음에는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너무 잘 지내서 탈이다. 오늘은 보리 화장실도 치워버리고 콕이 화장실로 통합시켰다. 처음 집에 왔을때 보리가 콕이 화장실에 가질 않아서 따로 화장실을 만들어 줬는데, 언제부터인가 콕이 화장실에만 배설물이 쌓여갔다. 집에 적응하면서 보리도 콕이 화장실을 사용하는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보리 화장실은 치웠다. 화장실 두개 놓기에 베란다가 넓지도 않고, 모래 두박스 사기에 돈도 없고. 해서 하나로 합쳐버렸다. 처음 보리를 집에 데려올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기존에 우리집에 있던 콕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콕이는 귀차니즘 고양이다. 사람 손을 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무릎 고양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할까말까? 고양이가 기분 좋으면 낸다는 ..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6. 12. 9.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