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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뉴저지 네츠 vs 마이애미 히트 - 20081110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11.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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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박스 스코어


2008년 11월 10일에 있었던 뉴저지 네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

드웨인 웨이드의 무시무시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뉴저지 네츠

데빈 해리스의 경기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는 빈스 카터가 경기 리딩까지 도맡아서 해야했다. 주전 1번으로 출전한 키언 둘링은 뭐, 클리퍼스 시절에 비해서 포인트 가드 능력은 발전한 것이 그다지 없네.

키드와 제퍼슨이 있던 시절 카터는 완전히 점프슈터로 변모한 모습이었다. 부상으로 운동능력이 많이 줄은 탓도 있었겠지만 너무 점프슛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그다지 팀에 도움을 주는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빈스 카터는 적극적인 돌파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갔고 빅맨들과 2:2도 꾸준하게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4쿼터 중반 이후 히트의 수비가 카터에게 몰렸고 카터는 그때마다 좋은 패스로 동료들에게 오픈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바비 시몬스, 키언 둘링은 그 기회를 결국 살리지 못했다. 마지막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서는 트레블링을 범하면서 기회를 날렸고. 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카터에게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을 것 같다.

네츠가 3쿼터에 10점차 리드를 잡았던 것은 활발한 삼점슛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 삼점슛은 모두 이첸리엔에게서 나왔다. 키언 둘링과 빈스 카터같이 돌파가 좋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많이 잡았고, 이첸리엔 스스로도 가드들과 픽 앤 팝을 통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삼점슛 5/6. 24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오랫만에 주전 포워드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아쉬웠던 점은 공격이 너무 점퍼 일변도라는 점. 그리고 수비는 여전히 안습이라는 점이었다. 매치업 상대가 마이클 비즐리였는데 비즐리는 페이스업 포스트업 골고루 섞어가면서 이첸리엔을 농락했다. 특히 박스 아웃을 못해서 연속으로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허용하는 장면은..쩝.

토오루님이 괜찮은 평을 해주셔서 브룩 로페즈 경기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이날 이첸리엔이 너무 잘해서 출전시간을 많이 얻지 못했다. 포스트업 상황에서 볼을 잡다가 두 번 연속 트레블링으로 턴오버 저지르는 장면은 로페즈가 루키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브룩 로페즈는 기대되는 7푸터인데. 앞으로 경기를 좀 더 보고싶다.

조쉬 분은 자유투 좀 어떻게 안되나. 4쿼터에 히트가 핵-어 -분을 시도했는데 분은 자유투 에어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션 윌리엄스는 로테이션에 완전히 빠졌나? 지난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쏠쏠했었는데. 뭔가 문제라도 있나?





마이애미 히트

3쿼터 끝났을때 드웨인 웨이드의 스탯은 12득점 6턴오버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후 박스 스코어의 드웨인 웨이드는 33득점 5어시스트 4스틸.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드웨인 웨이드는 다시 한 번 놀라운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까지 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득점을 쌓아갔고 4쿼터에는 중요한 삼점슛 두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히트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드웨인 웨이드의 4쿼터의 집중력은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NBA에서는 마이애미 히트 처럼 루키 두명을 그것도 시즌 초반부터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루키들은 리그의 적응기를 거쳐야하기 때문. 하지만 히트는 개막전부터 루키 마리오 챔머스와 마이클 비즐리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드웨인 웨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웨이드의 존재로 인해 챔머스와 비즐리는 부담을 덜고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고, 성적도 좋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도 웨이드는 4쿼터 내내 포인트 가드 역할까지 겸하면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마리오 챔머스와 마이클 비즐리가 준비된 대단한 루키들이기도 하고.

마이클 비즐리는 크지 않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적극성이 보기 좋았다. 이첸리엔과 조쉬분의 7푸터 장신숲 사이에서 오펜스 리바운드 건져내고 풋백득점 올리는 장면에서 전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슛셀렉션은 앞으로 좀 개선해야할 것 같고.

마리오 챔머스는 2라운드에서 건진 선수로는 대박이다. 드웨인 웨이드의 존재로 리딩에서의 부담감도 덜고, 자신의 장기인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완성된 선수라는 느낌이 들어 앞으로 올스타급으로 발전할 것 같진 않아 보이고, 슛성공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2라운드에서 이정도 선수 건졌으면 성공이지.

이날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4쿼터 히트의 런을 이끈 선수는 디콴 쿡이었다. 쿡이 이렇게 삼점슛이 좋았었나? 오하이오 스테잇 시절이랑 루키 시즌이 가물가물하네. 이 경기에서는 웨이드가 돌파이후에 만들어준 오픈 찬스를 거의 놓치지않고 성공시켰다. 4쿼터 중반부터는 빈스 카터에 대한 수비도 끝내줬고. 히트도 나름 유망주 천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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