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네소타 팀버울브즈를
88-85 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에서 오클라호마 시티로 프랜차이즈를 옮기고 거둔 첫 승리. 프랜차이즈 첫 승리이고, 시즌 첫 승리이며 홈 코트인 포드 센터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시즌 첫 승 예상보다 빨리 거둔 느낌이다.
일단 경기 하일라이트
스코어나 경기 하일라이트를 보면 꽤나 접전의 경기였던 것 같다.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거뒀다는 점은 더 점수를 줘도 될 것 같다.
박스 스코어를 좀 보면, 오팬스 리바운드(19-9)와 속공(20-4)에서 미네소타를 압도했다. 그런데 오팬스 리바운드와 속공을 저렇게 앞섰으면서 똥쭐타는 접전을 벌였다는 것은 썬더의 현재 전력을 잘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케빈 듀란트가 팀내 최다 득점인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필드골을 7/21. 슛차트를 보니 무수한 점퍼를 날려먹었다. 경기를 직접 봐야알겠지만 케빈 듀란트의 점퍼 비중은 아직 많이 높은 것 같다. 다만 하일라이트에서 본, 케빈 러브를 놓고 원맨 속공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지난 시즌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지난 시즌에 속공 피니셔로서는 신통치 못했는데. 나름 발전이라고 하면 발전이라 하겠다.
제프 그린은 13득점(6/14)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 스탯이 이번 시즌 제프 그린의 평균 스탯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DUNK of THE NIGHT 에 선정된 제프 그린의 원핸드 슬램덩크
하일라이트에도 나오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이 아주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14득점 2어시스트 2스틸. 돌파에 의한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프리 시즌 경기에서는 돌파는 잘해놓고 마무리를 못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듯하다. 3쿼터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시작으로 썬더가 13-0 런을 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썬더팬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
데스먼드 메이슨과 조 스미스도 적응을 잘 한 것 같고. 닉 콜리슨은 10득점 10리바운드(오팬스 리바운드 7개)로 더블더블 기록. 크리스 윌콕스가 벤치에서 출전하여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리스 윌콕스가 벤치에서 출전하면서 벤치 스코어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반면에 선발출전하는 요한 페트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
기대에 못미치는 선수 또 하나, 얼 와슨. 경쟁자 리드나워까지 트레이드되어 확고부동한 주전 가드로 자리잡았는데 3경기째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이 27%(8/29), 삼점슛 성공률 0%, 자유투 66%. 주전가드의 슛성공률이라고는 부끄러울 지경이다. 이런 식이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해서 웨스트브룩에게 선발자리를 뺏기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좀 봐야 주절이 주절이 할말이 많을텐데 썬더 경기는 토랜트에 통 올라오질 않는다. 리그 패스를 질러야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