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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샀습니다. 레스포 16 popcorn 3.2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8. 5. 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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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는 이곳 고양시는 자전거 탈 수 있는 환경이 제법 좋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비교적 잘 정비가 되어있구요. 주변에 공원도 많아서 자전거 탈 곳도 많죠. 그래서 인지 집집마다 자전거가 거의 한 대씩은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커플도 결혼을 하고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자전거를 한 대 샀죠. 운동삼아서 타기도 하고 도서관 갈때나 마트에 장보러 갈때도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자전거를 살때 저한테 맞춰서 샀는지라 색시에게는 영 맞질 않습니다. 너무 무겁고 크기가 컸죠. 그래서 색시는 언젠가부터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스트라이다로 대표되는 예쁜 이지 바이크를 본 이후로는 이지 바이크가 색시의 드림 바이크가 되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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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요렇게 생긴 것이 바로 이지바이크죠. 삼각형으로 예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선뜻 자전거를 한 대 더 사자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집에 자전거가 한 대 있기도 했고, 집이 좁은 관계로 자전거 둘 공간도 녹록치않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과연 사서 얼마나 많이 타고 다니겠느냐?" 였습니다. 색시는 학교에서 퇴근도 늦을 뿐더러 집에 오면 쓰러져 자기 바쁘거든요. 짬을 내서 운동을 한다고 샀던 스텝퍼도 10번이나 했을까요? 지금은 거실 한구석에 먼지만 뒤집어쓰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죠. 그래서 자전거를 한 대 더 사는 일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마트를 갔다오는 길에 또 자전거 판매소에 들렸습니다. 예전에도 들려서 견적을 뽑아봤던 곳이었죠. 그 당시 판매소에서는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인해 5월달에 자전거 값이 오를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지 바이크는 모양은 예쁘지만 힘을 못받는다고, 차라리 여성용 접이식 자전거를 추전해주기도 했었죠.

다시 들려서 접이식 자전거 가격을 물었더니, 판매소에서는 가격인상되기 전에 들어온 제품이라 싸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부르는 가격도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질렀습니다.



바로 이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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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포 16 popcorn 3.2 되겠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하게 되었구요. 내장형 기어도 3단이고, 높이도 색시한테 알맞았구요. 안장과 운전대의 높이도 쉽게 조절이 가능했고. 안장의 스프링 쿠션도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앞에 바구니는 서비스. ^^; 그리고 크기가 적당해서 현관에 들여놓고 보관하기에 딱이었습니다. 접어서 보관 공간을 줄일 수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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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현관에 보관하기에 딱 좋은 크기의 자전거라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산 기념으로 색시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봤습니다. 근린체육공원과 행신역, 강매역, 강매교 너머 강매동까지 두시간 정도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죠. 날씨도 화창한 것이 자전거 타기 딱이었습니다. 간만에 산바람, 강바람 맞으며 땀흘리니 기분 좋더군요. 꽉 막힌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 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둘 다 운동부족이 심각했었는데, 자전거 타는 맛을 같이 느끼고 나니 주말마다 자전거 타기를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계속 타야 자전거 지른 값이 아깝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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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쪽 조임쇠를 이용해서 핸들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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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을 가장 낮게 삽입한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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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하단의 조임쇠는 운전대자체를 접어서 부피를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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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가 접힌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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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자전거의 마지막 변신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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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변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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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콕이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참견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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