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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우 가솔이 레이커스로...서부는 어쩔려고 이러나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2.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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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파우 가솔이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자세한 트레이드 내역을 살펴보면.

멤피스 그리즐리즈 : 파우 가솔,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 픽.

LA 레이커스 : 콰미 브라운, 자바리스 크리텐톤, 애런 맥키, 2007년 2라운드 픽 마크 가솔의 권리, 2008년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

멤피스는 가솔을 내보내고 본격적인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고 레이커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빅맨을 영입하게 되면서 NBA 챔피언 컨텐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 그리즐리즈 - 살짝 아쉬운 트레이드. 이제는 루디 게이로 대동단결.

시즌 초반 새로운 감독 마크 아이바로니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때문에 트레이드 루머가 꾸준했던 파우 가솔은 결국 07~08 시즌 첫 올스타급 선수 트레이드의 첫 테입을 끊었다. 달리는 농구 보다는 하프코트 게임에 더 적합한 파우 가솔, 바닥을 기고 있는 팀 성적, 2년차 루디 게이의 급성장, 2011년까지 50mil에 달하는 가솔의 계약등등이 복합적으로 어울어져 이번 트레이드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내면서 그 대가가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든다. 파우 가솔의 비는 셀러리정도 말고는 멤피스의 리빌딩에 도움될만한 요소가 보이질 않는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콰미 브라운은 셀러리 비우기 용이고, 루키 가드 자바리스 크리텐톤은 이미 멤피스에 마이크 콘리, 카일 라우리,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등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질 않는다.(멤피스는 교통정리를 위해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를 웨이버 시켰는데..) 애런 맥키 역시 베테랑이긴하지만 셀러리 캡 맞추기용일 뿐이고, 마크 가솔이 좋은 유망주이긴 하지만 앞으로 멤피스가 추구할 런&건에 그다지 어울려보이지도 않고. 결국 남는 것은 2008년,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인데. 앞으로 꽤 강한 전력을 유지하게될 레이커스의 1라운드 픽이 얼마나 높을지.

적어도 팀의 리빌딩에 도움이 되는 선수 한,둘정도는 받아와야했지 않았을까? 물론 레이커스에 멤피스 입맛에 맞는 선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레이커스 딜 이외에도 시카고에서 가솔을 얻기위해 "타이러스 토마스+조아킴 노아+벤고든+1라운드픽 1장" 을 제시했었다고 하던데 이런 딜을 거절하고 레이커스 딜을 택한 것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또 파우 가솔의 셀러리를 비워내면서 멤피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활약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멤피스가 FA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프랜차이즈인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그리고 기왕 셀러리를 비워낼 거였으면 싸바싸바 잘해서 먹튀가 되버린 브라이언 카디널의 셀러리도 같이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너무 많은 걸 바란건가?

가솔은 떠났고 이제 멤피스는 이제 루디 게이-콘리 주니어-다르코 밀리시치를 중심으로 팀을 짜게 되었다. 루디 게이와 콘리 주니어의 성장, 다르코 밀리시치의 포텐셜 폭발등이 앞으로 멤피스에서 기대해볼만 것들이 되겠지만...시애틀 슈퍼소닉스의 강력한 1번 픽 경쟁자가 생긴 것 같다.

아..지금보니 뉴저지의 제이슨 콜린스랑 멤피스의 스트로마일 스위프트도 트레이드 되었네. 굳이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LA 레이커스 - 기쁘다 예수님 오셨네.
 
파우 가솔. 로포스트와 점퍼 모두 득점 가능, 리바운드 가능, 패싱게임도 가능,블록슛도 할줄 암, 기동력 좋음, 27살 이제 막 전성기 시작. 수비는 살짝 아쉬움. 대충 가솔에 대한 특징을 나열해보니 수비를 빼면 이만큼 레이커스에 잘 어울리는 빅맨이 있을까 싶다. 레이커스는 가솔을 얻음으로서 부상으로 빠진 바이넘과 크리스 밈의 공백을 메우게 되었다. 그리고 바이넘이 복귀한다면 라마 오덤-파우 가솔-앤드류 바이넘이라는 상당한 높이의 프론트 코트를 구축하게 되었다. 팀 사정상 4번으로 뛰던 라마 오덤도 3번으로 옮겨가서 특유의 토탈페키지로서의 능력을 회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써놓고도 회의적이긴 한데..-_-;;)

가솔의 트라이앵글 오팬스 적응여부, 가솔-바이넘의 공존 여부가 문제로 남겠지만, 콰미-바이넘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 여기에 로니 튜리아프가 벤치에서 변함없이 에너지를 불어넣을테니, 이정도 골밑이면 서부의 다른 컨텐더 팀에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샤킬 오닐이 떠난이후 파트너 없이 고군분투하던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드디어 올스타 팀 동료가 생겼다는 점이다.

레이커스에게 이어 위에 언급한 가솔의 적응와 바이넘과의 공존 여부말고도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돈문제가 아닐까한다. 가솔+코비+오덤의 셀러리만 46MIL에 가깝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사치세를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런지? 또 한 번의 챔피언을 위해 그깟 사치세...이럴라나??

그리고 예전에 룸메님이 바이넘 FA 빨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바이넘 FA 맞나요?http://www.storytellerscontracts.info/ <- 요 사이트 보니 08~09 팀 옵션, 09~10 퀄러파잉 오퍼인데, 뭔가 다른 계약이 있었나요? 답변 좀 부탁합니다...굽신 굽신


마지막으로 쓰잘데기 없는 한마디 더. 이번 트레이드. 보스턴 셀틱스 vs LA 레이커스의 파이널 대결 성사로 NBA 인기 좀 올려볼려고 데이빗 스턴 할배가 부커진을 동원한 것은 아닐지..-_-;; 보스턴이 이멤버로 길어야 두시즌일텐데 그전에 셀틱스 vs 레이커스의 클래식 부활. 충분히 가능한 떡밥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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