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미시스는 이브의 초창기 앨범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밴드다. 네미시스의 기타리스트 하세빈이 이브의 앨범에 참여했던 것을 연결고리로 따라가다가 이들의 곡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듣게 되었고 한 번에 삘이 꽂혀서 결국 CD까지 지르게 되었다.
블러드 레드로 채색된 CD에서부터 대략의 음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슬픔, 애절함, 비장함, 슬프도록 아름다운.. 대충 이런 분위기. 일본 애니메이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곡 "베르사이유의 장미" 도 역시 그런 분위기의 곡이고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사게 된 것이니까 이런 면에서는 취향에 딱 들어맞는다고 하겠다. "자각몽", "레테의 강" 이런 곡은 완전 내 취향.
음반에는 밝고 경쾌한 곡들도 있는데 중간중간 끼어있는 이런 곡들이 오히려 나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잘나가다 산통깨는 느낌. 난 비오기 직전의 꾸물꾸물한 분위기가 필요해서 이 음반을 샀단 말이다. 그렇다고 네미시스의 밝고 경쾌한 곡들이 허접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솜사탕이나 boy meets girl 같은 곡은 흥겨워서 기분전환용으로 딱이다.) 다만 전체적인 내가 원한 분위기와 좀 안어울린달까? 뭐 암튼 그렇다. 이런 건 개인 취향차이니까.
네미시스 (Nemesis) 1집 - la rose de versailles (베르사이유의 장미) - 네미시스 (Nemesis)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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