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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프리시즌 경기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10.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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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시모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지역방어를 마스터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이날 경기 2쿼터부터 경기 종료까지 앞선에 3명이 서고 뒤에 2명이 서는 지역방어만 주구장창 해댔다. 지역수비의 성공률은 대충 한 50% 정도? 손발이 잘 맞아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상대팀 3점슛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아니 많았다.)


- 공격에서는 역시 속공을 많이 시도했는데 이날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겨서 좀 안습이었다. 이러면 달릴 수가 없죠. 윌콕스-세네-페트로는 왠만하면 같이 묶어서 코트에 내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닉 콜리슨이랑 커트 토마스를 적절히 섞어서 조합해야 골밑에서 수비가 좀 되도 되겠더라. 이날 경기에서는 닉 콜리슨이 출전하지 않았다. 소닉스 골밑에서 콜리슨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증명된 경기였다.


- 선발 포인트 가드 경쟁에서는 아무래도 루크가 한 발 앞서나가는 것 같다.(내가 루크빠라서가 아니라..) 코가 부러졌음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 루크는 확실히 게임 리딩에서 와슨보다 좋다. 루크가 플로어에 있을때 볼도 잘 돌고, 속공전개도 훨씬 원활하다. 하지만 속공할때 너무 얼리웁만 노리고 롭패스만 남발하는 것은..좀 자제효.또 다른 경쟁자 딜론테 웨스트는 여기저기 부상으로 제기량을 못보여주고 있으니




- 루크와 컷토가 2대2 픽 앤 팝을 많이 시도했다. 그런데 토마스 형님이 2대2로 만들어진 오픈 미들레인지 점퍼를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해서 안습. 컷토 형님께서 얼른 감을 찾으셔야할 것인데..컷토와 2 대 2를 하는 루크는 내쉬와 참 많이 닮았다.


- 컷토 형님이 비록 슈팅은 발로 하셨지만 수비에서 노련미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소닉스 애기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셨다. 애기들은 얼른 얼른 받아 적고 연습해라.


- 듀란트는 이날 20+득점을 기록했는데 아직도 슛 셀렉션에 문제가 좀 있다. 그리고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듀란트는 항상 3점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고 페이스업을 한다. 작은 선수를 상대로. 이러니 좀처럼 돌파가 이뤄지지 않는다. 듀란트가 포스트에서 움직임이 없는 것도 아니고.. 4쿼터에 포스트에서 볼을 잡고 멋진 무브로 수비수 날려버리고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런 장면이 앞으로 더 자주 나와야하지 않을까?


- 반면 제프 그린은 자신보다 작은 선수는 포스트업으로 큰 선수는 페이스업으로 공략했다. 내눈엔 이것이 더 효과적으로 보였다. 제프 그린은 이날 경기에서 왜 자신이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는지 잘 보여줬다. 슈팅, 수비, 볼 핸들링, 패스 모든 것이 가능했다. 포인트 포워드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것 같다.


- 뭐니뭐니 해도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는 폭풍 15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한 세네. 세네의 키와 괴물같은 윙스팬은 골밑에 손만 들고 있어도 굉장한 위협이 된다. 거기에 이제 슬슬 자리잡는 방법도 배워가는 같고, 리바운드 타이밍도 잡아 가는 것 같다. 물론 리바운드를 잡고서 불안불안한 것도 사실. 리바운드를 잡고나서 왜이리 주저주저하는지..보는 사람 애를 태운다.

그래도 이날 저메인 오닐을 발라버리기도 했고(물론 오닐에게 발리기도 많이 발렸지..-_-;;) 제프 포스터의 원맨 속공 레이업을 뒤따라 달려와서 블록해버리기도 했다. 길고 잘 달린다. 진짜 잘만 키우면 좋은 수비형 센터 하나 나오겠다. 공격은 뭐..아직까진 답이 없죠. 자유투도 안습이고, 훅슛이나 점퍼등은 시도는 하는데 림과는 거리가 멀고. 하지만 이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 갑자기 세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페트로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칼리시모 감독은 다음 레이커스와의 경기에 세네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이 결과 프리시즌을 통해서 선발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페트로 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심장박동 이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던 페트로, 이제 세네한테도 밀리는 건가..-_-;; 그래도 페트로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많이 향상되었던데. 물론 파울로 다 깎아먹긴 했지만.


-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서 제일 멋진 장면으로 뽑은 장면



세네가 리바운드를 잡는다. 루크에게 연결. 루크는 왼쪽 윙으로 뛰고 있는 제프 그린에게 패스. 그리고 제프 그린은 가운데로 달려들어오는 세네에게 패스. 세네의 덩크. 홈이었으면 엄청난 환호가 나왔을 장면인데, 원정이라 졸 썰렁하다. 거기에다가 영상이랑 음성 싱크로도 않맞아서 화면이 임팩트가 없다.-_-;;

지역방어 성공-> 속공전환 -> 속공 성공. 칼리시모와 웨스트헤드가 꿈꾸는 이상적인 플레이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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