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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캐브스, 클리퍼스, 불릿츠의 전철을 밟지 말자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10. 5.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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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선수들, 한시즌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시즌을 보냈네요.

 

 ESPN에 올라온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 대한 글이 있어서 해석해봤습니다.

앞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발전에 관한 글이네요.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해석은 날림에 의역 오역이 난무합니다.

애매하다 싶은 부분은 원문(-> 바로가기)을 확인하세요.

 

그러면 시작합니다. ~~



Thunder could turn to reign

After tough L.A. series, Oklahoma City must avoid usual pitfalls for a long run

 By J.A. Adande
ESPN.com
Archive

 

OKLAHOMA CITY -- 시즌 내내,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선수들은 스스로를 NBA에서 승리하고 있는 대학농구팀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을 때, 마치 NCAA 토너먼트에서 패한 것 같은 분위기도 그에 걸맞는 것이었다.

 

케빈 듀란트는 고개를 떨구고  코트를 내리치고 있었다. 제프 그린은 두 손을 머리위에 얹고, 고통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러셀 웨스트브룩은 포드 센터의 먼 곳을 응시했다. 그의 얼굴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굳어 있었다.

 

그때,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NBA 소음 측정의 역사를 새로 쓴 포드 센터의 관중들은 그들의 팀 선수들이 후회 속에서 코트를 떠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팬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정확히 말하면 좌석에서 모두 일어서서, 그들의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선수들을 응원했고 그 응원소리는 갈수록 더 커졌다. 비꼬는데 일가견이 있는 필 잭슨 감독조차도 이 장면을 "아주 감동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마지막 허들을 하기 위해서 모였다. 그리고 듀란트는 그의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번 여름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열심히 연습해야한다" 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어려운 부분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모든 것이 새롭고 팀이 무엇을 하든 옳았으며, 23승을 넘어서는 승수는 발전이라고 생각되던 그런 좋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6차전 끝에 레이커스에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를 패한 후, 선더의 감독 스캇 브룩스는 이렇게 이야기했다."부끄러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고 말이다. (댈러스 감독 릭 칼라일은 이 발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팀의 핵심 선수들인 듀란트, 웨스트브룩, 그린, 서르지 이바카, 제임스 하든, 타보 세폴로샤는 모두 25살 이하이다. 팀은 이번 여름에 샐러리캡 여유가 15밀 정도된다. 그리고 선더가 잡으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2012년까지 이 선수들을 모두 잡아둘 수 있다.

 

"좋은 케미스트리를 갖추고 있으며, 4명의 좋은 득점원도 있습니다.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롤플레이어들도 있고요. 그들은 재능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보여요. 그들은 좋은 센터가 없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 필 잭슨

 

 그들은 이번 여름 드래프트와 자유계약을 통해서 약점인 빅맨을 보강할 수 있다.(브랜든 헤이우드 같은 선수들 말이다)

 

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모든 것은 안정적이다.  이번 시즌 50승을 달성하면서 커리어 전적 72승 79패를 기록한,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스캇 브룩스의 자리는 10번의 챔피언에 빛나는 필 잭슨의 자리보다 더 공고해보인다.

 

그러나 선더의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자비란 없는 NBA는 종종 장기적인 투자자보다는 탄타투자자에게 친절하다.

 

1980년대를 지배했던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은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가 90년대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마이클 조던과 그의 놀라운 샷으로 인해서, 캐버리어스는 그들이 지배를 시작해야할 90년대 초반에 이미 수명을 다했다.

 

 1997년 1라운드를  불스가 매경기 접전끝에 스윕으로 끝낸 뒤에 마이클 조던은 팹 파이브 콤보 크리스 웨버와 주완 하워드로 이뤄진 워싱턴 불리츠를 "미래의 팀"이라고 불렀었다. 그러나 웨버와 하워드가 이끈 불리츠는 이후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고, 코트 밖에서의 문제들로 인해 붕괴되었다.

 

나는 2001~2002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끝난 후에 팬들을 위해서 스코어러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었던 라마 오덤이 있던 행복했던 LA 클리퍼스의 활홀한 젊은 선수들도 봐왔다. 팬들이 좋아했던 이 그룹은 3점슛을 터뜨린 뒤에 머리를 두드리는 귀여운 세레모리를 보여줬던 쿠엔틴 리차드슨과 대리어스 마일스가 있었고, 더블더블 머신 앨튼 브랜드가 있엇다. 이들로 인해서 클리퍼스는 큰 꿈을 꿀 수 있었다.

 

"스테이플 센터에서 첫 경기를 기억합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영구결번되는 최초의 클리퍼스 선수가 되어 레이커스의 전설들과 나란히 하게 될 꺼라구요. 스테이플 센터에 클리퍼스 저지가 하나 걸리 것이라고 말이죠." - 라마 오덤

 

"하지만 많은 일이 일어났죠" 오덤이 이야기한다. 오덤이 리그의 약물정책을 어겨 징계를 받았던 일도 여러 일 중에 하나였다. "저는 너무 어렸습니다. 코트 밖에서 저의 행동은 최선이 아니었죠.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고, 몇 번의 부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저의 루키 시즌 그리고 2년차 시즌만큼 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 라마 오덤

 

오덤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었고 마일즈는 클리블랜드로, 리차드슨은 피닉스로 트레이드 되었다.(코비를 잡겠다는 쓸데없는 계획을 위한 샐러리 캡을 위해서였다.)


젊은 선수들은 함께 발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반면, 최근의 성공스토리의 대부분은 빠른  해처모여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2004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라쉬드 월러스를 영입했고 그해 챔피언이 되었다. (이트레이드는 그들의 미래, 드래프트 2번 픽 다르코 밀리시치에 대한 투자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다.) 히트는 라마 오덤을 다시 LA로 보냈다. 레이커스로부터 샤킬 오닐을 얻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2년 후에 마이애미는 챔피언이 되었다.셀틱스는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데려왔고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형편없는 포스트 샤킬 오닐 계획으로 인해 코비 브라이언트를 실망시켰던 레이커스는 멤피스로부터 파우 가솔을 영입하면서 파이널에 직행했고, 그 다음해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선더의 제너럴 메니저 샘 프레스티의 느리지만 안정적인 리빌딩 계획은 자신이 처음  NBA 커리어를 시작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모델로 하고 있다.

 

오덤은 이면에서부터 어떻게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아왔고 지금은 그것을 깨닫고 있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선수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선수들이 거기에 있기를 원한다면, 선수들을 함께 두면 됩니다." 라마 오덤

 

그러나 샘 프레스티가 모델로 삼고 있는 스퍼스마저도 지난 던컨이 플레이하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챔피언십을 얻기 위해서 리차드 재퍼슨과 안토니오 맥다이스를 영입했다.

 

이것이 현재 리그의 대세다. 그리고 선더는 여기에서 벗어나 있다.

 

이런 대세 속에서도 선더 선수들은 긍정적이다.

 

"모든 것은 과정입니다. 모든 것은 우여곡절을 겪기 마련이죠. 더 나은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옳은 방향으로 농구 경기를 하고, 우리가 플레이하는 모든 이들을 존경한다면 우리에게 한계는 없을겁니다." - 케빈 듀란트

 

 

그들은 현재 패배를 통해서 더 힘을 얻을 수 있는 단계에 있다. 레이커스와 시리즈를 치루면서 선더는 레이커스가 그들을 유린했던 만큼 레이커스를 유린했다. 그리고 LA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3점차로 패했고 6차전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팁인으로 패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열심히 싸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느끼고 있죠" - 러셀 웨스트브룩

 

첫째 선더는 타이트한 게임에서 더 깔끔한 마무리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선더는 3점차이내의 경기에서 7승 13패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 경기들 중 몇 경기는 승리로 이끌수 있어야한다. 그러면 그들은 55승을 달성할 수 있고, 이 성적이면 노스웨스트 디비전 챔프를 차지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디팬딩 챔피언도 피할 수 있다.

 

듀란트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올라가야한다. 6차전 필드골 5/23을 포함하여, 나이든 론 아테스트에게 시리즈 내내 필드골 35%를 기록하면서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된다. 지금 듀란트는 이런 것을 위대한 선수로 발전하기 위한 장애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선더는 듀란트에게 계속 투자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듀란트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이런 스타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FA로는 도저히 영입할 수 없는 선수다. 그리고 이런 뒷받침은 듀란트가 더 위대한 선수가 되기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모든 챔피언 팀은 두번째 스타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에게서 그것을 바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를 초토화시켰고 레이커스는 5차전에서 그들의 수비를 웨스트브룩에게 맞춰야했다.

 

선더는 그들의 감독을 믿고 있고, 노력을 통해서 이런 믿음을 얻었다.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노력하는 팀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케빈 듀란트

 

듀란트는 그들이 당연히 받을 권리의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그는 노력은 보상을 받고, 계획과 끈기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믿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만약 듀란트가 르브론-코비-웨이드 레벨에 올라서고, 프레스티가  팀에 딱맞는 부분을 채워넣고, 그들의 핵심 선수들이 대도시나 더 많은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큰 부상이 거의 없었던 이번 시즌처럼 건강을 유지한다면, 선더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선더는 예전 캐브스나 클리퍼스, 불릿츠에 또 다른 예를 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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