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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전 승리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10. 1. 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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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4연전 두번째 경기.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는 덴버를 맞아서 101-84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탈출. 덴버 너겟츠의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오늘 선더의 경기력은 공격과 수비에서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최근 3연패. 흐름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덴버전 깔끔한 경기력으로 그런 걱정을 날려버렸다. 아무래도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발전 속도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 케빈 듀란트가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30득점으로 게임 하이 득점 기록. 요즘 워낙 30+득점 경기가 많아서 20점대 후반이나 30점대 초반 득점이면 맹활약했단 느낌도 잘 안온다. 3년차에 이렇게 거물이 될 줄이야. 오늘 30득점 기록하면서 20경기 연속 25+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NBA 최연소 기록이란다.

 

- 최근 제프 그린의 상승세가 아주 반갑다. 무엇보다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뭍어난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제프 그린이 해줘야 선더가 산다.

 

- 러셀 웨스트브룩도 요즘 잘해주고 있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리딩을 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눈에 띄었던 웨스트브룩의 판단. 전반 종료 36초를 남기고 덴버의 마틴이 점퍼를 성공시켰다. 다음 공격에서 웨스트브룩은 4초만에 번개같이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32초. 웨스트브룩의 얼리 오펜스 판단으로 선더는 한번의 수비 이후에 마지막으로 공격권을 한번 더 가질 수 있었다. 비록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두번의 공격권을 만들어낸 웨스트브룩의 판단은 눈에 띄었다.

 

- 타보 세폴로샤의 천시 빌럽스에 대한 수비는 그야말로 "작살"이었다.

 

- 하든은 이제 선더에서 가장 믿을만한 3점슈터로 자리메김했다. 듀란트가 벤치에 있을때는 제프 그린보다 하든이 더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아직 NBA 수비에 적응이 좀 더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 닉 칼리슨은 완소. 공격과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 이바카도 요즘 좋다. 수비, 리바운드, 블록슛. 팀이 이바카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해주고 있다. 요즘은 파울 트러블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그리고 4쿼터 막판에 이바카가 요한 페트로의 슛을 블록하는 장면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7푸터 3종 세트를 블록하는 이바카라..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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