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4. 산타는 없다.
내일은 1년 중에 현서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과연 무엇일까?" 현서가 매년 이맘때마다 했던 행복한 고민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 고민과 더블어 "과연 산타는 있는가? 아무리 봐도 선물은 산타가 아니라 아빠가 주는 것 같다. 산타=아빠 아닌가?"라는 고민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아마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산타가 아니라 아빠나 엄마가 사주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겠지.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이미 한 99%는 산타=아빠라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확실한 증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현서가 며칠 전에 엄마에게 집에 있는 포장지를 보여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포장지의 일치 여부로 산타=아빠를 확인하려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다니...
사는 이야기/아빠는 육아휴직 중
2017. 12. 24.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