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빼빼로 게임을
우리 커플이 각각 농구중계와 히어로즈의 폐인 생활을 했던 어제는 11월 11일 이른바 빼빼로 데이였다. 히어로즈 폐인모드에 들어가 있는 우리 색시가 잠깐 짬을 내서 빼빼로를 사다줬다. 그래서 티비앞에 누워서 빼빼로 먹으며 농구중계를 보고 있는데 하루종일 어디 박혀있었는지 보이지도 않던 콕이가 스윽 등장해서 "빼빼로 좀 같이 먹읍시다." 하는 것이었다. 빼빼로를 혼자 먹으려는 사람과 뺏어먹으려는 고양이가 실랑이를 벌이던 중에 둘이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으니... 위에 영상에도 나오듯이 나는 콕이랑 빼빼로 게임을 하고 말았다. 사람과 고양이의 빼빼로 게임이라. 콕아. 아무리 빼빼로가 좋아도 그렇지 수컷끼리 빼빼로 게임은 민망하지 않냐? 더군다나 난 우리 색시하고도 빼빼로 게임을 안해봤다구..-_-;;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7. 11. 12.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