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을 만들어보다
결혼하기 전에 나는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다. 라면과 계란프라이 정도 할 줄 알고, 호기랑 같이 자취할때도 음식은 호기가 다했고, 나는 설거지 담당이었다. 나중에 혼자 자취하게 되었을때는 다 사먹었고. 결혼하고나서는 색시가 음식만들고 있을때 옆에서 거들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결혼 3년차에 접어들은 지금은 나도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북어국 같은 간단한 국, 찌개 종류는 제법 흉내는 낼 줄 알게 되었다. 어제는 색시의 도움을 받아 멸치볶음을 만들어봤다. - 멸치는 화곡동 본가에서 받아온 것인데 그동안 냉장고 냉동실에서 얼어 붙어있었다. 거기에 지난 정월 대보름때 먹다 남은 땅콩을 같이 섞기로 했다. 그외의 재료는 식용유랑 물엿, 설탕 조금. - 프라이 팬에 가열시킨 ..
사는 이야기/생활
2008. 3. 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