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들 겨울은 잘 나고 있을까?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데 골목 어귀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새끼 길고양이가 엄마를 찾아 우는 소리같았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가서 살펴보려고 하니, 녀석은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우는 것을 멈추고 깊숙이 숨어 버렸다. "아..이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그러고 보니 이제 길냥이들에는 어려운 시기인 겨울이다. 문득 작년 이맘때쯤 입양하려다 실패한 "성탄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무척이나 사람을 잘 따르는 길냥이었었는데. 정이 들어서 입양하려고 했더니 사라져 버렸던 녀석. 작년 겨울을 잘 보냈을까? 성탄이 생각이 나니 이어서 여름 안동에 가서 만났던 길냥이 형제들도 갑자기 생각난다. 8월 안동 하회 마을에 들렸다가 탈 박물관에서 만난 길냥이 형제들이었다. 5마리에서 6마리 정도..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8. 12. 3.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