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고양이 꽃 뜯어 먹는 소리?
며칠 전이 색시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꽃다발을 준비했지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색시는 요즘 직장일과 태교를 병행하는라 참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이 꽃이 조그만 위로가 되었으면 했지요. 꽃을 받은 색시가 아주 즐거워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프리지아와 장미로 만들어진 꽃다발은 집안 거실의 식탁 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고양이 콕이가 식탁 위로 올라가 꽃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허..이녀석이 꽃을 좋아하는군요. 낭만이 뭔지를 아는 "낭만 고양이"입니다. 하하.. 그런데, 몇 번 코를 킁킁대더니만, 이녀석이 프리지아 한송이를 덮썩 뜯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게 무슨 "고양이 풀뜯어 먹는 시츄에이션" 인가요? 헐헐.. 한 번 꽃맛을 본 콕이는 프리지아 뿐만 아니라 안개꽃..
사는 이야기/고양이
2010. 3. 28.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