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OVE 열매 같은 걸 끼얹나?
우리집 고양이 콕이 입니다. 콕이는 아주 쿨한 고양이 입니다. 도도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매력이 넘치는 고양이 입니다. "애교? 그게 뭐야? 먹는건가? 우걱우걱" 이런 마인드를 가진 고양이로 천한 집사와 하녀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어쩌다 좀 주물럭 주물럭 해볼라치면 아주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온갖 깔끔한 척은 다 떠는 고양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콕이가 좀 이상합니다. 요즘 자꾸 앵깁니다. 평소에는 한달에 한번 낼까말까하는 "갸르릉, 갸르릉" 소리도 수시로 내면서 말이죠. 평소에는 조금만 만져도 기겁을 하고 싫어하던 녀석이 요즘은 와서 만져달라고 달라붙어요. 애교가 넘치는 보리도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콕이가 왜 이런 걸까요? 러브러브 열매라도 어디서 줏어 먹은 것일까요? 현서가 태어나고 색..
사는 이야기/고양이
2010. 8. 5.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