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이 쌍화점 분위기는?
매일 치고받고 난리부르스, 사고만 치던 녀석들이 오늘은 왠일로 사이좋게 누워있다. 오호~~이건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인데. 게다가 보리 녀석은 콕이를 열심히 그루밍해주고 있다. 다 큰 어른 고양이들은 서로 그루밍을 잘 않해준다고 하던데, 보리는 좀 특이하다. 아니면 보리는 사실 콕이를 많이 좋아하는걸까? 하지만 이런 애로애로 분위기는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분위기 좋은 그루밍 타임은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위한 전주곡일 뿐이다. 아래 영상처럼 말이다. 가만히 보면 보리는 콕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먼저 다가가는 것도 항상 보리고, 그루밍을 시작하는 것도 항상 보리다. 보리가 확실히 붙임성이 좋다. 하지만 콕이는 그런 보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콕이는 "나 좀 그냥 내버려둬" 주의다..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9. 4. 2.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