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에 비디오로 봤던 애니메이션 "초수기신 단쿠가". 한국 제목은 "카루타" 였다.
우연히 1편을 보게되어, 예전 생각도 나고, 다시 구해서 요즘 보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의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꽤 기네. 30편은 거뜬히 넘는 것 같다. 지금 10편쯤 보고 있는데 다 보려면 한참 걸리겠네.
워낙 예전 애니메이션이라 그림체도 좀 촌스럽고, 같은 장면이 여러번 사용되는 등 눈에 거슬리는 면도 있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로봇 애니메이션의 로망인 전투 장면도 퍼스트 건담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박진감 넘치고, 특히 단순 열혈 주인공 "후지와라 시노부" 가 아주 마음에 든다. 가끔은 이런 열혈 주인공도 있어야지. 대다수의 주인공들은 고민과 고뇌가 너무 많다. 그리고 여자 등장 인물들이 비정상적인 글레머가 아닌 것도 OK. 요즘 애니의 여자 주인공들은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글레머라..^^;
예전 기억으로는 로봇들이 동물형태 뿐만 아니라 인간형태로 변하고 합체도 하고 그랬던 것 같고, 주인공끼리의 삼각관계 설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초반부라 부각이 덜 되는 것 같다. 뭐 천천히 보다보면 나오겠지.ㅎㅎ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니 어렸을때 봤던 애니메이션들 찾아서 보고 싶네.
콤바트라 V, 강철 지그, 바라타크, 철인 28호. 또 뭐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