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06~07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점슛 성공률(60%)이 필드골 성공률(52%)보다 더 좋은 소닉스다운(-_-;;) 경기였다.
세자리 실점을 기록한 경기를 수비에 의한 승리라고 평가하면 이상하겠지만, 이날 흐름을 바꾼 것은 1쿼터 후반부터 2,3쿼터로 이어진 소닉스의 수비였다. 소닉스 선수들은 코트 앞부분부터 레이커스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레이커스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것이 손쉬운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2,3쿼터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으로 4쿼터 내내 이런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다.(어렵긴 하겠지만) 하긴 이런 수비 집중력을 계속 가졌으면 지금 1승 2패가 아니라 3승 무패였겠지만. 점프슛에 많이 의존하는 소닉스의 특성상 공격에서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기복을 채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비가 필요하겠다.
얼 와슨과 닉 콜리슨이 슬슬 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그동안 잘해주던 데미언 윌킨스가 약간의 삽질을 하긴 했지만 소닉스 벤치가 슬슬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와슨은 적극적인 압박수비와 상대팀 패싱래인을 끊어먹는 스틸로 팀의 런을 주도했고, 콜리슨은 비록 눈에 띄는 스탯은 아니었지만 블루칼러워커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줬다. 심장박동 이상으로 전 경기 결장했던 페트로도 선발출전하여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샤드 루이스의 탑에서 볼을 잡고 픽&롤을 시도할 정도로 볼핸들링은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이다.리바운드나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고, 이런 모습을 계속보여준다면, 재계약해야될 것 같다. 물론 FA빨이라면 대략 난감.
드래프트에서 세네를 뽑으면서 로스터에 유망주 7푸터 세명을 보유하면서 타 팀의 부러움을 샀던 소닉스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나? 스위프트가 무릎십자인대가 찢어지면서 시즌 아웃, 세네는 개막전에서 발목부상, 페트로는 심장박동이상. 3명다 정상이 아니다. 그나마 열외전력이라고 평가했던 대니 포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구멍을 메우고는 있지만 센터진이 얇아진 것은 사실. 그래서 그리스 출신의 센터 Andreas Glyniadakis를 영입한 것 같다. -참고로 안드레아스 그린야다키스라고 읽는다. 하지만 6파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인 것 같다.차라리 숀 캠프나 영입해보지. 마이키 무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껄.-_-;; 그리고 그린야다키스의 자리를 만들기위해 카림 러쉬는 방출.
다음경기부터 동부 원정 5연전이다. 마이애미-올랜도-샬럿-애틀란타-뉴저지. 지난 시즌 첫 동부원정 3연전에서 평균 42점차의 대패를 당하면서 결국 밥 웨이스도 짤리고 팀은 나락으로 떨어졌었다. 이번 시즌도 첫 동부원정이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앞으로 소닉스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번주 파워랭킹 시애틀 슈퍼소닉스 순위
ESPN : 27위(지난주 27위) - If this really is Sonics' last season in Seattle, the minimum requirement is beating out Portland in the Pacific NW standings. Yet somehow they're already playing catch-up.
SI.com : 27위(지난주 22위) - They beat the Lakers on Sunday to finally get in the win column. But the hangover lingers from that blown home opener to the Blazers, and now they're about to set off on a five-game Eastern road 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