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지 어언 3개월. 이제 혼자 차를 몰고 나다닐 정도의 운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운전은 초보운전인지라 아직도 실수를 많이 하는데.
어제 화곡동에 가면서 생긴 일.
행주대교를 건너기전 차선을 바꿔야했다. 점점 신호는 가까워오고 옆차선의 차들은 끊이질 않고 왔다. 침착하게 깜빡이를 켜고 양보해주면 스무스하게 샥~~끼어들면되는데. 마음만 급해서 깜빡이를 키면서 동시에 차를 옆차선으로 밀어넣었다. 뒤차가 화난듯이 빵빵거리고 옆에 와서 운전사 아저씨가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봤다. 에구구~~ 아임 쏘리~~
화곡동에 거의 다왔을때 쯤.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야하는데, 역시나 초보들이 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브레이크 대신 악셀밟기. 좌회전을 했더니 차가 좀 밀려있었다. 슬슬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차가 확 나갔다. 악셀을 밟은 것이다. 다행이 사고는 않났는데 큰일 날뻔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고 방심한 탓이기도 했다.
옆에 타고 있던 와이프는 하루에 두 번이나 그런 일을 겪더니 집에 올때는 자신이 운전을 직접하겠다고...-_-;;
와이프의 소원중에 하나가 내가 운전을 하고 옆좌석 혹은 뒷좌석에서 잠자는 것이라고 했는데 뭐. 이래서야 잠 자겠나.
화곡동에서 어머님 뵙고 옛날 사진을 꺼내보고 있었다. 나 20살때 사진 군대에서 찍은 사진 등등..나도 20살때는 참 샤프하고 야리야리했었다. 잊고 있었는데...예전 사진을 보니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엠비씨 게임에서 이성은-마재윤의 경기를 봤다. 1경기는 정말 대박. 테란이 본진 싹 밀리고 커맨드를 퀸에게 5개나 먹혔는데, 끝끝내 이사가서 배틀까지 뽑아서 역전을 해버렸다. 이성은이 참 잘하기도 했지만, 테란은 캐사기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나저나 달도 차면 기우는 법. 5번 연속 결승에 진출하고 3번의 우승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재윤도 결국엔 지는 날이 오는구나. 반면에 이성은은 최근에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고인규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15팩 탱크러쉬도 후덜덜했었는데...오늘 보여준 경기력도 우승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었다.4강에서 이성은 vs 송병구, 결승에서 김택용 vs 이성은 나오면 재미있겠는데. 팀구는 지난 번 세팅때문에 최근 비호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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