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지 2년이 지났다.
빈자리가 컸다.
색시와 아들래미는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랬는데...
어제 저녁 색시와 산책을 나갔다.
비가 한 두방울 쏟아지기 시작했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디선가 "야옹~" 소리가 들렸다.
순간 머리 속에는 '냥줍 각이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다.
대로 옆 화단에 삐쩍 마른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었다.
빗줄기는 굵어지고 있고 놔두면 안될 것 같았다.
집에 와서 24시간 동물 병원을 수소문해서 바로 달려갔다.
450g, 치즈냥이, 수컷, 6주 정도 되었고, 삐쩍 마른 것에 비하면 다른 질병은 없었다.
다행이다.
집에 오면서 콕이 생각이 났다.
콕이를 처음 만난 날도 이렇게 비가 왔었다.
색시랑 배드민턴 치러가다가 비가 왔고 급히 집으로 돌아오다 콕이를 만났었다.
그래서 이름도 셔틀 "콕"
콕이가 인연을 만들어 준 것일까?
'미야'에서 '콕이'로, '콕이'에서 '새끼 냥이'로.
그렇게 고양이와 다시 인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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