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오늘 원정에서 뉴저지 네츠를 84-74로 잡으면서 13승(3패)째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경기를 이기기는 했지만, 양팀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양팀의 수비가 좋아서 저득점 경기가 나온 것도 아니고, 턴오버와 미스샷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나마 조금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썬더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뉴저지 네츠는 경기내내 이렇다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데런 윌리엄스도 슛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구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도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어떤 계기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1쿼터에 벌어진 점수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진 그런 경기였습니다. 박진감도 없고,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듀란트는 1쿼터에 12득점을 쏟아부으면서 다득점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만, 1쿼터 좋았던 슛감을 2쿼터 쉬면서 벤치에 두고 왔는지, 이후 좀처럼 슛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결국 20득점에 그쳤습니다. 삼점슛 0-6, 자유투 2-6. 듀란트 이번 시즌 자유투 왜이러나요. 득점에서는 부족했지만 리바운드를 15개 잡아내면서 만회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만, 듀란트의 득점력이 좀 아쉬웠네요. 최근 듀란트의 30+득점 경기를 언제 봤는지..
며칠 전 5년 80밀 재계약에 성공한 러셀 웨스트브룩은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웨스트브룩은 이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제임스 하든과 리딩을 일정부분 나누면서 자신은 좀 더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인데, 이게 꽤 위력적이네요. 제임스 하든은 오늘도 16득점 9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썬더는 하루 쉬고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상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일라이트. 데런 윌리엄스의 덩크슛 시도를 멋지게 발라버린 서르지 이바카의 블록슛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