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i Deris : Vocals
Michael Weikath : Guitars
Sascha Gerstner : Guitars
Markus Großkopf : Bass
Dani Löble : Drums
<Track List>
01. Dr. Stein
02. Future World
03. If I Could Fly
04. Where The Rain Grows
05. The Keeper's Trilogy
06. Eagle Fly Free
07. Perfect Gentleman
08. Forever & One
09. I Want Out
10. Fallen To Pieces
11. A Tale That Wasn't Right
개인적으로 베스트 앨범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뮤지션의 대표곡들을 음반 한장에 다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합니다만, 뭐랄까 이미지가 좀 그렇습니다. 선입견인데요. 베스트 앨범을 접하면 창작력이 바닥난 뮤지션이 과거의 명성에 기대어 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신곡 하나 없이 예전 곡들만 죽 나열해놓은 베스트앨범들이나, 뮤지션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소속사와의 계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베스트앨범들을 접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헬로윈의 25주년 베스트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도 저런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벅스에서 음악을 찾아듣고 나서는 그런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앨범은 분명히 헬로윈의 명곡들을 모아놓은 베스트앨범이지만 전혀 새로운 앨범이에요. 수록곡들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편곡이 되었는데, 원곡의 맛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The Keeper's Trilogy" , 스윙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Dr. Stein", 처절함을 더한 "A Tale That Was't Right" 같은 곡들은 모두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미하일 키스케 시절의 곡들을 앤디 데리스의 보컬로 들을 수 있다는 또 다른 매력도 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