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만들기
일요일 아침에는 늦잠을 자줘야하는데, 우리집은 콕이가 아침마다 깨우기 때문에 늦잠을 좀처럼 잘 수가 없다. 누군가는 일어나서 콕이를 진정시켜야하는데 거의 내가 도맡아하고 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으니 콕이를 진정시키고 아침식사 준비나 해볼까? 아침 메뉴는 카레로 정했다. 카레는 따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만들기가 매우 쉽다. 결혼하기 전까지 요리라고는 라면말고는 해보질 않았던 나도 대충만들 수 있는 메뉴니까 말이다.실제로 난 결혼하고 나서 이런 저런 요리를 많이 배웠다. 김치찌개도 끓이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북어국도 끓이고 계란찜도 하고..맛은 보장 못하지만. 자취할때도 밥은 항상 사먹었다. 호기랑 같이 살때도 음식은 호기가 하고 나는 설거지를 하는 시스템이었고(호기는 요리를 참 잘한다...
사는 이야기/생활
2007. 6. 17.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