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고양이들. 다이어트 시작이다.
고양이 밥집에서 주문한 사료와 모래가 도착했습니다. 택배 아저씨가 박스를 들고 들어오니 콕이는 역시나 택배 검사하러 오고, 겁많은 보리는 어디론가 숨어버렸죠. 열심히 택배검사를 하고 있는 콕이를 보고 택배 아저씨가 한마디 합니다. "고양이가 참 예쁘게 생겼네요" - 그렇습니다. 콕이가 한미모 하지요. 그런데 이어지는 아저씨의 말. "그런데 이녀석 임신했나봐요?" 큭큭. 아 이거 콕이의 굴욕인가요? 혈기왕성한 수컷 고양이에게 임신이라니. 그런데 콕이가 이런 질문을 받는 것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저희 집에 오는 손님들은 열에 아홉은 콕이를 보고 새끼를 뱃느냐고 물어보죠. 기골이 장대한 녀석이 살까지 쪘으니 2인분으로 보여서 그렇게 물어보는 것도 당연합니다. 가장 최근에 달아본 콕이의 몸무게는 7kg 이었죠..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9. 4. 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