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을 꾹꾹꾹 - 고양이의 꾹꾹이
며칠전 냥이들 목욕을 시키고 색시와 함께 미드 "슈퍼내추럴"을 보고 있었다. 그랬는데 보리가 목욕을 하고나서 기분이 좋았는지 내 배위에 올라가 꾹꾹이를 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마치 "이 뱃살 좀 빼란 말이다. 에잇 내가 빼주지." 하면서 열심히 뱃살에 대고 꾹꾹이를 해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 평소 집사의 두둑한 뱃살이 보기 싫었던 것이야. 고양이를 오래 키우고 있지만 보리가 오기 전까지 고양이의 이런 애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집 첫째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콕이는 도무지 애교가 없기 때문이다. 콕이는 건방지고 거만하다. "내가 왜 집사와 하녀따위를 위해 애교를 부려야하지?" 라는 마인드로 똘똘 뭉친녀석. 그래서 한 번 귀여워해주려고 안아볼라치면 위에 사진처럼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인다. 땡..
사는 이야기/고양이
2008. 11. 13.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