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감자 못먹을 것 같습니다
아까워서 말이죠. 크흑. 일요일부터 2박 3일간 감자캐러 갔다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올해 밭에다 감자를 심으셨는데 수확철이라 일을 도와드리러 갔다왔죠. (감자는 장마시작전에 수확을 한다고 하네요.) 달랑 이틀 일하고 왔는데 정말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농사일이라곤 대학때 농활가서 했던 경험뿐인지라 요령도 부족해서 두배로 힘이 들었죠. 첫날은 감자줄기를 뽑는 일을 했습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뿌리에 있는 감자만 남겨놓고 줄기를 뽑아내야 나중에 경운기가 일을 할 수 있다는군요. 더블어 큰 잡초들도 뽑아내고요. 6시에 아침먹고 동생과 둘이서 하루종일 밭에서 풀을 뽑았습니다. 가끔씩 줄기에 감자가 딸려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감자들은 다시 땅에 파뭍고 말이죠. 전날 비가 왔기 때문에 잡초뽑기는 ..
사는 이야기/생활
2009. 6. 24.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