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까지만 하더라도 2007년 드래프티는 NBA 역사상 최고의 드래프티 중에 하나라는 2003년 드래프티 이후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었다. 하지만 몇 명의 NCAA유망주들이 학교에 남기로 결정했고 역시 몇 명의 해외 유망주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그 뎁스는 예상보다 많이 낮아졌다. 거기에 드래프트 1번픽으로 뽑힌 그렉 오든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그 활약은 더욱 미비해진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루키들이 적응기를 거친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고나가겠지만 리그의 1/3을 돈 시점에서는 시즌 전 예상에 많이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One shining moment
Noah, Big Baby leave their mark -- if just for a game
- Drew Packham. SI.com
새로운 감독과 새해는 루키 조아킴 노아에게 최고의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새해가 밝은 바로 다음날 샬럿 밥켓츠와의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의 노아는 새 감독 짐 볼란과 팀이 원하는 스파크를 제공해줬다. 18분간 출전한 노아는 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시카고가 샬럿을 109-97로 꺾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경기의 승리로 시카고 불스는 짐 볼란을 새감독을 앉히고 4승 2패째를 기록했다. 전임 감독 스캇 스카일즈의 지도아래 26경기에서 평균 91.5득점을 기록했던 불스는 감독이 바뀌고 평균 104.1득점을 기록중이다.
"젊기때문에 저는 항상 무엇인가를 증명하려고 합니다. 바로 에너지죠. 에너지는 강점 중에 하나입니다. " - 조아킴 노아
게임 시작 전에 팀 메이트 벤 고든이 노아를 놀려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경기 시작전에 노아에게 장난삼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덩크도 할 줄 모르니 너에게 롭패스를 날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노아는 그날 밤 경기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습니다. 골밑에서 강력한 마무리를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죠." - 벤 고든
"노아는 정말 잘해줬습니다. 그런 플레이가 바로 우리가 그에게 원했던 플레이죠." - 벤 고든
물론 노아는 그 다음 두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그는 이번 주 탑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번 주에는 "honorable mention" 에 만족해야할 것이다.) 루키의 삶이란 분발이 필요한 것이다.
1위 케빈 듀란트(시애틀 슈퍼소닉스. 지난 주 1위)
자신이 성장했던 D.C에서의 복귀전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듀란트는 일요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대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D.C에서 플레이하는 듀란트를 보고 있으니 듀란트가 NBA에 오기전에 열심 노력하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생각났다.(비디오 보려면 클릭 -> http://youtube.com/watch?v=c_usicZKAps) 듀란트는 두 달 연속으로 서부 컨퍼런스 이달의 루키에 선정되었다. 과연 케빈 듀란트가 2005~06 시즌 크리스 폴이 그랬던 것처럼 매달 이달의 루키 상을 휩쓸 수 있을까?
2위 이첸리엔(밀워키 벅스. 지난 주 2위)
이 첸리엔의 커리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밀워키시에서 이 첸리엔의 임팩드는 이미 여러곳에서 느껴진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밀워키의 한 벤치그룹 the Metropolitan Milwaukee Association of Commerce은 이첸리엔의 연고지임을 이용하여 중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 첸리엔은 12월 동부 컨퍼런스 이달의 루키에 뽑혔다. 이런 점은 밀워키 비지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위 알 호포드(애틀란타 호크스. 지난 주 3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던 호포드는 지난 주에 약간의 변화를 겪었다. 3경기에서 호포드는 5.6득점 7.0 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18개의 슛을 시도하여 8개 성공에 그쳤다. 전부 시즌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다. 9승 4패를 기록 하면서 1993년 이후 최고의 12월을 보냈던 호크스는 호포드의 부진과 동시에 지난 주 3경기를 모두 패했다.
4위 션 윌리엄스(뉴저지 네츠. 지난 주 4위)
휴스턴에서 자란 션 윌리엄스는 하킴 올라주원의 엄청난 팬이었다. 윌리엄스의 루키시즌 성적은 그의 어린 시절 우상과 비교해볼때 어느정도일까? 말할 것도 없이 루키 시즌 20.6득점 11.9리바운드 2.68 블록슛을 기록한 올라주원의 신인시절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적어도 한 가지 방면에서는 올라주원과 견줄만하다. 션 윌리엄스는 28경기에서 평균 20.9분만을 뛰면서 평균 2.07개의 블록슛을 기록중이다. 현재까지 58개의 블록슛을 기록중인 윌리엄스는 하킴 올라주원의 역대 최고 기록보다 3,722개 밖에 뒤쳐지지 않는다.
5위 자마리오 문(토론토 랩터스. 지난 주 8위)
지난 주 문의 출전시간은 증가했다. 그리고 그의 스탯들도 상승했다. 보통때처럼 문은 수비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줬다. 지난 주 3경기중 두 경기에서 각각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또한 3경기에서 총 34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 이제 자마리오 문과 토론토 랩터스가 르브론 제임스를 막아낼 수 있을까?(필자 주. 제임스는 일요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24득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위 루이스 스콜라(휴스턴 로켓츠. 지난 주 5위)
스콜라는 로켓츠 벤치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27살 아르헨티나 출신 스콜라는 이미 여름에 있을 올림픽을 이야기하고 있다. 200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아르헨티나 팀 멤버였던 스콜라는 베이징에서 플레이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누가 대표팀에 뽑혀서 베이징에 갈지 알 수 없습니다. 남은 6개월동안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죠.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선수들도 나이가 들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나는 분명히 대표팀에 있을 겁니다." - 루이스 스콜라
7위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멤피스 그리즐리즈. 지난 주 6위)
나바로는 루키중에 평균 득점 3위이다.(평균 9.9득점) 그러나 그의 들쭉날쭉함으로 인해 랭킹에서 밀렸다. 지난 주 "La Bomba"는 3경기에서 무득점. 20득점, 3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그의 팀동료인 포인트 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는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대신 선발출전하며 루키 랭킹 탑 10 진입을 위해 맹렬히 대쉬중이다.
8위 알 쏜튼(LA 클리퍼스. 재진입)
쏜튼은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 지난 주 3경기에서 평균 30분간 출전하여 12.6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쏜튼은 이번주가 시작되기 전에는 평균 18.1분간 출전하여 7.5득점 3.2 리바운드를 기록중이었다.) 2007년 드래프트 14번인 6-7 쏜튼은 지난 일요일 자신의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는 스퍼스를 상대로 비록 팀은 졌지만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9위 제프 그린(시애틀 슈퍼소닉스. 지난 주 7위)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제프 그린의 D.C 홈커밍 파티도 악몽이었다. 조지타운에 진학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자랐던 제프 그린은 이날 경기에서 13개의 슈팅중 단 4개만을 성공시키며 8득점에 그쳤다. 그린은 또 5개의 턴오버를 범했으며 파울트러블로 고생을 했다. "너무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 리듬을 찾을 수가 없었죠.파울트러블에 걸리고 경기마저 지면 항상 좌절이죠. 하지만 그런 것이 바로 NBA의 게임입니다. 매일 좋은 게임을 할 수는 없죠. 워싱턴과의 경기는 안풀리는 경기였어요." - 제프 그린
10위 글렌 데이비스(보스턴 셀틱스. 재진입)
필자는 빅 베이비 글렌 데이비스에 대해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토요일까지 7경기에서 두번의 DNP-CDs 와 총 10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한 선수를 내가 어떻게 보상을 해 줄 수 있을까? 하지만 단 한 번의 맹활약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글렌 데이비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팬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활약을 보여줬다. 데이비스는 4쿼터에만 16득점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하여 20득점을 기록했고 보스턴의 92-85 승리를 이끌었다. "피스톤즈는 빅 베이비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이비가 기회를 잡자 그가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 폴 피어스
그밖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루키들(Honorable mention)
- 마이크 콘리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즈) 콘리는 일단 자격만 갖춘다면 루키 어시스트 1위가 될 것이다.
- 조아킴 노아(시카고 불스) 밥켓츠를 상대로 시즌 하이 17득점을 기록했다.
- 테더스 영(필라델피어 76ers) 백투백 경기에서 각각 16득점 11득점을 기록했다.
- 데콴 쿡(마이애미 히트) 만약 누군가 탑 10에서 밀려난다면 데콴 쿡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 로드니 스터키(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지난 주에 평균 5.5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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