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번째 시간으로 선생님이랑 같이 타는 동승연습 10시간 끝났다. 2번째 시간부터는 혼자서 탑승. 혼자서 5시간을 타게된다. 사실 3일째부터 선생님은 옆에 그냥 타기만 하고 졸거나, 자거나, 뭐 이랬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동안 혼자 쭉 타왔지만.
오늘 동승연습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삽질을 엄청나게 했다. T 코스에서 미칠듯한 탈선, 교차로에서 깜빡이 안켜기(두 번 돌때까지 왜 교차로 통과하고 감점이 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나중에서야 깜빡이 안킨 것 알고 후덜덜..) 주차선 못맞춰서 탈선하기, 돌발에서 비상등 조작도 어버버버..그 결과 오늘 첫 번째 시간에는 77점도 맞아봤다. 77점이면 당근 불합격. 전날까지도 퍼팩트 100의 행진이었는데 하루만에 버벅이게 되다니.
옆에 선생님 曰
"어제까지 잘 타더니 오늘 왜그래요?"
난 그냥 땀 삐질 흘리면서
"아..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가봐요." 이러면서 대충 얼버무렸는데 사실 엄청나게 쪽 팔렸다.
아무래도 마음이 풀어졌던 것 같다. 어지간히 운전 좀 되고 코스에 익숙해지니까. 만만하게 보고 운전한 것이 오늘 첫시간처럼 개삽질이 되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번째 시간에는 정신 바짝차리고 진짜 기능시험 보는 마음으로 운전을 했더니, 다시 이어지는 퍼팩트의 행진. 에휴..무슨 일이던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같다. 21일 기능시험날까지 방심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