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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유모차 조립하기

사는 이야기/현서 이야기

by 폭주천사 2010. 5.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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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주문했던 유모차 키디가 배송되었습니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 산이가 타고 다닐 자가용이죠. 하하하.


어떤 유모차를 사야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요(물론 제가 아니라 색시가 했지요 ^^;)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정보를 모아본 결과 독일제인 "키디" 로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키디는 추천도 많이 받은 유모차이고, 예전 불만제로에서 했던 만족도 실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마침 카시트와 유모차가 패키지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기도 했고 말이죠.


카시트와 유모차가 하루 간격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먼저 카시트 "키디 맥시프로(Kiddy MAXI PRO)"입니다.


저희 집에 들어오는 택배 상자들은 언제나 "고양이 세관" 을 거쳐야하지요. ^^ 콕이가 카시트 박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카시트는 딱히 조립할 것도 없었습니다. 햇빛을 가리는 차양막 정도만 연결하면 됐거든요. 집에 있는 인형을 시험삼아 카시트에 안쳐봤습니다. 안전벨트 조절도 적절하게 하고, 이음새도 확실하게 조여지는군요. 산이가 앉아도 움직일 수 없게 꽉 잡아 줄 것 같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카시트의 손잡이 위치를 달리해서 여러 용도로 쓸 수가 있더군요. 손잡이를 수직으로 올리면 이동용 아기 바구니가 되고요, 손잡이를 뒤로 돌리면, 흔들 요람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손잡이로 완전히 뒤로 넘겨서 바닥 지지대로 사용하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고 말이죠. 나중에 산이를 모델로 사용하는 모습을 찍어봐야겠네요.


이제 자동차에 설치를 해봐야하는데요. 설명서에 나와있는 설명만 가지고는 좀처럼 설치가 안되더군요. 혼자 낑낑거리면서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데 도저히 안됩니다. 벨트가 짧은 것 같기도 하고, 카시트가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기도 하고 말이죠. 카시트 설치하다가 괜히 혼자 짜증이 나가지고 투덜투덜댔습니다. (덕분에 카시트 설치하는 모습은 사진도 못 찍었네요. -_-;; 에휴..이 놈의 성질..)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설치하는 방법이 참 자세하게도 나와있더군요. 동영상까지도 말이죠. 하하..이게 왠 개고생이랍니까..아무튼 이렇게 카시트도 차에 장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다음은 유모차 "키디 클릭 앤 무브(Click'N Move)" 입니다.



역시 콕이가 박스를 점검하고 있군요. 맘속으로는 고양이 사료나 간식 캔을 바랬겠지만, 유모차를 보더니 급실망합니다.




박스에 들어있던 유모차 내용물들 입니다. 보리가 마치 자신도 유모차에 딸려온 것인양 옆에 앉아 있네요. 유모차의 바퀴가 큼직하고 두툼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추천평을 보면 키디 유모차의 장점은 큰 바퀴와 부드러운 핸들링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조립을 해야겠습니다. 제가 손재주가 없지만 소시적에는 건담 프라모델 좀 주물렀었죠. 하하



열심히 유모차를 조립하고 있는 폭주천사의 모습입니다.




짜잔. 완성된 유모차의 모습입니다. 아기와 마주보게 조립한 모습이고요. 아기가 앞을 볼 수 있도록 의자를 돌려놓을 수도 있습니다.아직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을 달기 전의 모습입니다. 차양막은 설치하는 고리가 모양이 어긋나 있어서 설치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헛수고 하지 않고 바로 인터넷 검색. 고고..!! 역시 인터넷에는 차양막 설치 방법이 동영상과 함께 친절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유모차 조립 끝.




유모차 클릭앤 무브는 카시트 맥시프로와 호환이 가능했습니다. 위에 모습은 카시트를 결합시킨 모습이고요. 아무래도 유모차는 산이가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 사용할 수 있을텐데요. 산이가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할 때 유모차에 카시트를 이런 식으로 연결해서 쓰면 되겠습니다. 카시트를 연결하고 집안에서도 흔들흔들 밀어주면 아기들이 좋아한답니다.




폭주천사가 유모차와 함께 포즈를 취해봤습다. 하하..원래 색시에게 모델을 부탁했습니다만, 색시가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가..-_-;; 양해해주세요. 유모차 클릭앤 무브는 추천받았던데로 핸들링이 부드러웠습니다. 뒷바퀴에 브레이크도 있고요. 유모차 자체도 그다지 무겁지도 않았습니다. 색시가 몰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다만 유모차를 접고 펴는 것은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은 좀 낑낑대고 있습니다.


유모차를 조립하고 나니 산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할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레는군요.


산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이제 8일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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