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야기/Supersonics

라스베가스 섬머리그 첫날. 소닉스 vs 매버릭스

폭주천사 2007. 7. 7. 10:48
경기 박스 스코어 보려면 클릭 http://www.nba.com/summerleague2007/games/boxscore.jsp?gameId=1520700002


섬머리그 정보나 얻을까하고 이런저런 사이트 두리번 거리다가 소닉센트럴에서 어떤 분이 리그패스를 공유해줘서 후반전부터 볼 수 있었다. 일단 경기 결과는 77-66 으로 댈러스 승.

기대를 모았던 케빈 듀란트는 18득점으로 게임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슛성공률은 저조했다. 필드골 5-17, 삼점슛 1-4, 자유투 7-9. 리바운드도 1개에 그쳤고 어시스트는 0개. 실제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는 3쿼터는 뛰지 않았고 4쿼터 중반부터 경기를 뛰었는데 볼을 그다지 많이 만져보지 못했다. 공격에서 포스트업에 이은 공격을 두 번정도 보여줬는데 한 번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한 번은 파울을 유도해냈다.  

제프그린은 7득점(필드골 2-6, 삼점슛 0-1, 자유투 3-3), 1리바운드에 파울을 무려 8개나 범했다.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호된 신고식을 치룬 셈. 그린의 경우 득점이 모두 1쿼터에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후반전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덕분에 파울이 8개), 돌파해오는 상대를 상대로 공격파울을 유도하는 모습이 여러번 나와 인상적이었다.

내가 본 경기를 본 부분에서는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은 출전시간이 길지않아 그다지 평가할 것이 없었던 반면, 세네는 3쿼터 4쿼터에 많은 시간을 소화해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제 세네는 여전히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긴 윙스팬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슛을 경쟁해주거나 골밑에서 샷 블로커로서의 역할은 꽤 인상적이었다. 코트를 왕복하는 스피드도 빠르고. 하지만 아직은 그것이 다였다. 특히 리바운드시에 박스아웃도 약하고. 정작 박스아웃을 해놓고 점프를 너무 빨리 한다든지, 혹은 너무 늦게한다든지해서 리바운드를 헌납하는 모습도 여러번 나왔다. 공격에서는 주로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을 구사했는데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한개 성공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 시즌정도는 더 D-리그에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한 페트로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페트로는 이제 3년차인데 어째 세네보다 발전이 더 느려보이냐. 루키때랑 변한게 별로 없어보이네.

로버트 스위프트는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벤치에 있었는데,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몸이 좋아졌다는 기사는 많이 접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이거 기대하게 만드데.

샘 프레스티와 PJ 칼리시모도 섬머리그에서 열심히 선수들을 관찰했다. 경기 중간에 칼리시모와 장시간 인터뷰를 했는데 무슨내용인지는 히어링이 안되는 관계로 패스.하지만 소닉 센트럴에서 이 인터뷰이후 칼리시모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아 좋은 말을 했나보다.-_-;;

젤라발은 왜 경기에 안뛰었을까? 이번 섬머리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인데.

소닉스 섬머리그 로스터에는 팀을 운영해줄 포인트 가드가 없다. 관심을 끌고 있는 버지니아 테크의 자비안 도델이 전반전에 나왔었나본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고 후반전에는 브랜든 히스가 팀을 운영했는데 역시 슛퍼스트의 마인드가..물론 언드래프티 선수들은 이번 섬머리그를 계기로 정식로스터에 들기 위해서는 개인기량을 마음껏 뽐내야겠지만, 덕분에 정작 기대했던 선수들의 활약을 볼기회는 줄어드는 것 같다.

케니 에델레케는 지난 섬머리그 로스터에도 있었는데, 저돌적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언더사이즈 파포로 대학 때는 폴 밀셉에 이어서 리바운드 2위를 차지했던 선수라고 한다. 좋은 모습을 계속보여주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레지 에반스타입의 선수로 말이다.

댈러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호세 바레아였다. 손 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을텐데 팀을 비교적 잘 운영했다. 여러번의 멋진 속공도 만들어냈으며 장신 숲을 헤치고 돌파를 성공시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소닉 센트럴에도 섬머리그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벌써부터 케빈 듀란트는 거품이니, 제프 그린 트레이드는 망했다느니하면서 호들갑 떠는 인간들이 있네. 어휴..찌질이들..은가이 개지롤로 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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