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스페인 리그 ACB가 개막했고 현재 1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ACB 리그에 관심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OKC가 2008년 NBA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르게 이바카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바카가 뛰고 있는 "RICOH MANRESA" 가 유로리그나 ULEB 컵에 출전하는 강팀도 아니고 인기팀도 아니기 때문에 토랜트를 통해서도 경기보기는 힘들겠지만 박스 스코어 확인 정도나 해보려한다.

일단 첫 경기 성적은 12분 27초 경기에 출전하여 8득점(필드골 2/5, 자유투 4/4)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점수차가 얼마 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경기는 접전이었던 것 같은데, 출전시간을 얻었다는 것도 긍정적이고, 출전시간 대비 스탯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자유투 4/4가 인상적. 이바카는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원석에 가까운 선수였는데 이리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밖에 ACB 1라운드 좀 보면, 바르셀로나가 DKV 유벤투트를 가볍게 꺾었다. 유벤투트는 리키 루비오 때문에 관심이 가는 팀인데, 루비오는 뛰지 않았다. 지난 번 슈퍼코파 대회때도 오른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부상이 좀 오래가는듯. 반면 바르셀로나는 나바로가 뛰지 않았음에도 에르산 일야소바의 맹활약으로 유벤투트를 가볍게 눌렀다.

지난 시즌 지지부진했던 발렌시아의 빅터 클래버는 개막전에서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점슛 2/2, 3점슛 4/4, 자유투 4/4 의 완벽한 슈팅.

타우 세레미카도 개막전은 승리했는데 티아고 스플리터는 안뛰었다. 부상인가 보네. 지난 번 슈퍼 코파때도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던 미르자 텔레토비치가 21득점으로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ACB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유니카자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스페인의 전설 아이토 감독을 영입한 유니카자가 런&건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17점차 관광을 태워버렸다. 카를로스 카베자스와 마커스 헤이슬립이 각각 14점 16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펠리페 레이어스만이 유일하게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할정도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마지막으로 ACB 1라운드 하일라이트 베스트 5.

5위는 바르셀로나의 낚시꾼 프란 바스케스의 블록샷.
4위는 유벤투트 팝 멘사 봉수의 앨리웁,
3위는 파메사 발렌시아 빅터 클래버의 덩크슛.
2위는 누군지 잘 모르겠고,
1위도 유벤투트 팝 멘사 봉수의 블록슛에 이은 속공 덩크슛.


유로리그 홈페이지에 올라온 올림피아코스 조쉬 칠드리스의 인터뷰  해석입니다.


이번 여름 유로리그의 가장 큰 계약 중에 하나였던 올림피아코스 B.C의 조쉬 칠드리스는 최근 몇 주간 그리스 아테네의 새로운 집을 마련하여 지내고 있다. 유럽의 전설적인 감독의 지도와 유럽의 스타플레이어들인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조쉬 칠드리스는 자신과 팀, 그리고 팬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유로리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NBA에서 한창 전성기를 보내던 칠드리스는 올림피아코스와 유로리그를 선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그러나 유로리그 넷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그는 스스로 유로리그를 선택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팀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곳의 경기 스타리일이 저에겐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칠드리스는 유로리그 넷에 이야기했다. "저는 4년간 NBA에서 뛰었습니다. 그리고 유로리그는 NBA와 아주 다른 게임이죠. 좀 더 팀에 포커스를 맞추고 팀을 기반으로 합니다. 저는 그런 스타일의 경기로 돌아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유로리그 넷(이하 EN) : 무엇보다도, 조쉬, 지금까지 그리스는 어떻습니까?

조쉬 칠드리스(이하 JC) : 지금까지 아주 잘 즐기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구요. 아테네는 정말 멋진 도시입니다. 자유시간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해 배우며 즐거움을 얻고 있죠.


EN : 당신은 이번 여름에 유로리그와 올림피아코스를 선택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굳힌 어떤 기회가 있었나요?

JC : 개인적으로 그리고 농구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있었던 NBA에서의 성장은 아니지만 저에게 아주 중요한 기로에 있는 성장이요. 분명히 이것은 개인적으로나 농구 커리어적으로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러나 좋은 결정이었다고 현재 자신하고 있습니다.


EN : 이번 여름 당신의 결정이후,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아왔던 최고의 유럽팀이나 올림피아코스의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당신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진 않았나요?

JC : 그런 이야기들은 저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저는 이미 정신적으로 이런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에 몰랐던 유로리그의 수준을 보고 그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안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분명히 농구발전을 위해서 아주 좋은 일이었죠.


EN : 이미 NBA에서 검증된 선수로서, 자신의 전성기를 유럽에서 보낼 결정을 하게된 유로리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JC : 팀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곳의 경기 스타리일이 저에겐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4년간 NBA에서 뛰었습니다. 그리고 유로리그는 NBA와 아주 다른 게임이죠. 좀 더 팀에 포커스를 맞추고 팀을 기반으로 합니다. 제는 그런 스타일의 경기로 돌아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EN : 모든 사람들은 당신의 경기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직 경기장에서 그리스 팬들을 본격적으로 만나보진 못했죠?

JC :  네.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에서 겨우 한 번의 프리시즌 토너먼트 경기를 했을 뿐이에요. 그것도 아주 작은 경기장에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아직 그리스 팬들에 대해서 어떤 느낌도 가지질 못하고 있습니다. 몇 주내로 우리가 정규시즌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저는 이곳 팬들이 얼마나 열광적이고 시끄러운지 알 수 있게 되겠죠. 그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N : 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올림피아코스에 오기전에 알고 있는 선수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에게 가장 낯설고 새로운 선수들은 누가 있나요?

JC : 제가 알고 있던 선수들은 린 그리어와 소포클리스 쇼세니티스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구요. 이 선수들의 경기는 꽤 많이 봤었죠. 프리시즌동안 저는 모든 선수들과 만나고 있어요. 올림피아코스는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죠. 지금까지 저는 그들과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있고 코트 안밖에서 그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EN : 새로운 스타일의 플레이를 배우는 것은 어떻습니까?

JC : 노력중이죠. 얼마전 있었던 경기에서 저는 여러번 트레블링을 지적당했습니다. 현재도 익숙하지 않죠. 그런 부분에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잘하고 싶거든요. 감독님이나 팀동료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인내심을 갖고 저를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점을 알고 있구요. 조만간 익숙해지고 더 좋아질 겁니다.


EN :  감독인 Panagiotis Giannakis는 유럽에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모두 챔피언에 올랐죠. 그리고 당신의 계약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겁니다. 그가 당신의 적응을 위해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JC :  그는 아주 도움을 많이주고 있습니다. 저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있죠. 그는 기본적인것부터 저에게 가르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떻게 하면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죠. 그의 노력에 저는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EN : 어떤 사람들은 유로리그 경기를 NBA와 NCAA 경기의 완벽한 혼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주 열정적인 팬들과 팀 중심의 농구는 NCAA를 닮았고, 스킬 레벨은 점점 NBA에 근접해가고 있죠. 이런 비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JC : 아주 정확한 비교군요. 제가 그동안 말해왔던 것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매년 유로리그의 기술 수준은 높아지고 있어요. 유럽의 농구는 더 좋아지고 있는 동시에 기술력도 풍부해지고 있죠.


EN : 스스로를 개척자라고 생각하십니까?

JC : 올림피아코스 이적이후 사람들은 저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저는 자신의 커리어 전성기에 유럽에서 뛰는 것을 선택한 첫번째 NBA 선수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선택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구요. 제가 개척자건 아니건 상관없이 저의 이 선택은 저에게 아주 잘 맞고 편안합니다. 앞으로 저를 보게될 다른 사람들이 놀랄만한 일이고, 유럽리그에도 또 다른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날씨도 쌀쌀해지고 농구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리그들도 정규시즌을 앞두고 이런 저런 토너먼트 대회로 프리 시즌을 치루고 있다. 이번에 토랜트에 올라온 경기는 스페인 리그 ACB의 Super Copa 대회. DKV 유벤투트, TAU 세레미카, FC 바르셀로나, CAI 사라고사 4팀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부터 이야기해보자면, TAU 세레미카가 CAI 사라고사를 접전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TAU의 주전 포인트 가드 파블로 프리지오니는 결승전에서 22득점을 작렬시키면서 대회 MVP를 수상했다. 지난 올림픽을 통해서 좀 노쇠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후반 사라고사가 큰 점수차로 달아나려는 타이밍에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삼점슛 두방은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였다.


CAI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순위에 없는 걸로 봐서 하부리그에서 올라온 팀 같은데 뛰어난 외곽슛과 조직적인 수비, 끈질긴 경기 운영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미 파이널에서는 DKV 유벤투트를 꺾었고, 결승에서도 10여점차를 뒤집고 TAU를 침몰 직전까지 몰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실 이 경기를 다운받은 이유는 유벤투트의 리키 루비오 경기를 보려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루비오는 뛰지 않았다. 부상을 당했는지 오른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루디 페르난데즈가 NBA로 떠나고 루비오까지 뛰지 않아서인지 유벤투트는 좀 어수선해보였다. 뭔가 팀 컬러가 모호하다고 해야하나..암튼 그랬다.


TAU에서도 티아고 스플리터가 뛰지 않았다. 부상인지..지난 시즌 이 블로그에서 스플리터는 신나게 까이기만 했는데. 이상하게 스플리터가 삽질한 경기만 보게 되어서. 이번 시즌엔 달라지겠지. 큼. 지난 시즌 ACB 우승팀 TAU는 비록 조란 플라니치가 이적하긴 했지만 여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새로 영입한 스탄코 바라치도 듬직해보이고.


지노짱님이 FC 바르셀로나를 칭찬을 하셨는데 이번 시즌에 확실히 주목해봐야할 것 같다. 이제는 터키 국가대표팀의 확실한 에이스인 에르산 일야소바와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의 만남. Super Copa에서 두 선수는 각각 16득점, 18득점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CSKA 모스크바의 유로리그 우승의 주역 데이빗 앤더슨의 가세와 발전된 모습을 보인 프란 바스케스 덕분에 골밑도 탄탄해진 모습이다. 비록 이 대회에서 타우에게 패하긴 했지만 올시즌 기대해볼만한 것 같다.


NCAA 출신의 익숙한 선수가 둘 있었는데, 사라고사 소속의 터리언 그린과 TAU 소속의 무스타파 샤쿠어. 플로리다의 NCAA 2연패의 주역중 하나인 터리언 그린, 그리고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였다가 애리조나에서 끝내 피지 못한 무스타파 샤쿠어. 두 선수는 모두 백업 포인트 가드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NCAA 무대가 아닌 유럽무대에서 맞붙는 모습이 이국적이기도 했기 아쉽기도 했고. 팀에서 비중은 터리언 그린이 훨씬 높아 보였다.


KBL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 "핏마교주" 피트 마이클. 이번 시즌에도 TAU 소속으로 뛴다. 주전으로 나오고 있진 못하지만 키 식스맨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특히 4쿼터 막판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자유투를 얻어내어 동점을 만드는 등 1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보기드문 막장 플레이가 나왔는데. TAU와 바르셀로나 경기 4쿼터. 3쿼터까지 66-66 동점으로 끝낸 두팀은 경기 승부가 걸린 4쿼터에 달랑 11점만 합작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나바로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 두 개로 4득점 한 것이 4쿼터 득점의 전부였고, TAU는 4쿼터 종료 3분까지 무득점이었다. 4쿼터에 갑자기 뭔가 홀린듯 양팀 선수들은 모두 집중력을 잃었다. 오픈 찬스의 슈팅들도 모두 빗나갔고, 계속되는 턴오버로 이렇다할 세트 오펜스도 펼칠 수가 없었다. 3쿼터까지 치열하게 경기를 치룬 팀들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살다보니 이런 경기도 보게 되는구나.
이스라엘과 체코의 유로바스켓 예선전 경기.


경기 버스 :

이스라엘에는 요탐 헬퍼린, 리요르 엘리야후, 오미르 카스피등의 유망주가 있다. 위의 경기에서는 이들 중 요탐 헬퍼린과 리요르 엘리야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미르 카스피는 달랑 2분 출전. 솔직히 오미르 카스피는 그동안 경기를 봐왔지만 잘한 경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리요르 엘리야후는 서드 아이님 블로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단 뉴스는 들었는데, 직접 경기를 보니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의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상당히 부지런하다는 느낌을 줬는데 특히 탑까지 올라와서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어주고 꾸준히 2:2 플레이를 시도했다. 또 대부분의 득점도 2:2 픽앤롤에서 나왔는데, 가드(주로 헬퍼린)에게 픽을 걸어주고 패스를 받아 플로터성 훅슛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화끈한 투핸드 슬램덩크로 뛰어난 탄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팀내 최다인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다만 플레이가 너무 골밑에 치우쳐있는데 만약 NBA에 온다면 203의 신장은 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이 경기에서 일리야후의 스탯은 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드 아이님 포스팅에서 소속팀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했는데 알렉산더 고멜스키 컵에 참가한 마카비 로스터에 엘리야후 이름이 있는 걸로 보아 마카비로 복귀한 듯하다.




요탐 헬퍼린은 이제 유럽에서는 탑 레벨의 포인트 가드로 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5득점 7어시스트로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드리블 돌파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시야도 넓어졌다. 슈팅의 정확성도 놀라울 정도고. 거기에 196이라는 매력적인 사이즈. 소닉스 섬머리그에서 뛸때는 운동능력 부족으로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 국제무대에서 수비문제는 거의 들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헬퍼린은 2006년 2라운드 53번으로 시애틀에 지명된 선수다. 지금 활약을 보면 NBA로 불러들여서 백업 포인트 가드로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번 여름에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맺었으니 언제 올지 모르겠다. 얼 와슨 계약이 끝날 때쯤 OKC에서 영입을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목은 경기 리뷰지만 역시나 그냥 경기 보고 잡담.


알렉산더 고멜스키 컵은 유로리그가 시작하기 전 프리시즌 토너먼트 대회인듯하다. 자세한 것은 웹서핑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대충 보니 러시아의 전설적인 농구감독 알렉산더 고멜스키를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인 것 같다. 찾아보니 알렉산더 고멜스키 감독은 러시아를 유럽챔피언 6회, 월드챔피언 2회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07년에 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대회소개는 대충 이정도로 하고, 이번 알렉산더 고멜스키 컵에는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 리투아니아의 잘기리스, 그리스의 파나시나이코스, 이스라엘의 마카비, 이렇게 4팀이 참가했다. 마카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국리그 우승팀. 토랜트에 올라온 경기는 CSKA와 잘기리스의 세미 파이널, 잘기리스와 파나시나이코스의 결승전. 이렇게 두 경기였다. 




CSKA 모스크바 vs 잘기리스

경기 버스 주소 :




지난시즌 유로리그 우승팀 CSKA는 팀의 사령관이었던 테오도로스 파파로카스가 올림피아코스로 떠났고, 팀의 주전센터였던 데이빗 앤더슨도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타우의 조란 플라니니치, 마카비의 터렌스 모리스, 버투스 로마의 이라즘 로벡, 캔사스 우승 멤버 샤샤 카운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을 했다. 그리고 이 토너먼트를 통해서  유로리그 디펜딩 챔프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

살짝밖에 못본 이유는 일단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은 CSKA는 선수들의 손발이 아직은 잘 맞지 않아서 수비 로테이션이라든지 공격 전술등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그리고 라무나스 시스카우스카스, 마티자스 스무디스 같은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경기도 4쿼터 막판 접전 끝에 잘기리스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새로 영입된 플라니니치나 터렌스 모리스, 이라즘 로벡등은 유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고 어느 팀에 갖다놔도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손발만 제대로 맞는다면 충분히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조란 플라니니치는 여전히 조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발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라즘 로벡과 픽앤롤, 픽앤팝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기존의 트라잔 랭던이나 J.R 홀든을 살리는 플레이도 무리없이 해냈다. 볼때마다 플라니니치의 센스는 정말 탁월하다. 솔직히 J.R 홀든이 나와있을때보다 플라니니치가 코트에 있을때 팀은 더 원활하게 돌아갔다. 어떻게 다시 NBA로 못오나. CSKA는 플라니니치 덕분에 파파로카스의 공백은 못느낄 것 같다.




잘기리스 vs 파나시나이코스

경기 버스 주소 :

토너먼트 결승전 경기. 잘기리스가 파나시나이코스를 80-69로 꺾고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스 리그 우승팀 파나시나이코스는 유로리그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시즌 파르티잔에서 일약 유럽 최고의 빅맨으로 떠오른 니콜라 페코비치를 비롯하여 두산 사코타, 두산 케츠만, 드류 니콜스등을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에 힘써왔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팀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

파나시나이코스도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많아 아직 손발이 좀 안맞는 감이 있었다. 일단 니콜라 페코비치와 두산 케츠만은 경기에 뛰지 않았고, 두산 사코타는 팀에 적응하지 못해 버벅대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파나시나이코스 골밑은 잘기리스 빅맨들에게 공략당하면서 팀 패배의 큰 원인이 되었다.  슈팅 가드 드류 니콜스도 영 손발이 앉맞는 모습이었는데, 로토마티카로 떠난 샤니 베시로비치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파나시나이코스의 가드진의 포지션 중복문제도 여전해 보였다.  디아멘티디스-스페뇰리스-야시케비셔스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가드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 세 선수의 시너지가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 세 선수는 자신이 볼을 가지고 플레이할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 세 선수가 모두 코트에 나올때, 혹은 두 명이 같이 코트에 나올때 운영의 묘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찌될런지..

잘기리스도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팀에 남았기 때문인지 CSKA나 파나시나이코스 보다는 훨씬 손발이 잘맞는 모습이었다. 유로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마커스 브라운이 팀을 훌륭하게 지휘했고, 파울리어스 얀쿠나스와 로렌 우즈, 레코 바르다 등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해줬다.

특히 얀쿠나스는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왼손잡이에 시야도 좋고, 더블팀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서 파나시나이코스 빅맨들이 좀처럼 대처를 못했다. 다음 유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잘기리스의 만타스 칼니티스나 CSKA의 알렉세이 쉐베드 같은 유망주들 모습도 좀 볼까 싶었는데,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뛰지 않았다. 두 선수는 유럽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인트 가드 유망주들인데 아쉽다. 찾아보니 칼니티스는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는군..안습..


버스 주소 :
다운로드 속도 안나오는 것은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_-;; 싼값에 동네 인터넷으로 바꿨더니 업로드 하는데도 시간이 엄청걸리네요. 에러도 자주 나고 말이죠. 큼..




하드에 들어있는 농구경기중에 1/3 정도가 유벤투트 경기다. 리키 루비오와 루디 페르난데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사재기해논 경기들. 리키와 루디가 올림픽에서 이렇게 맹활약하고 공중파 중계까지 탈 줄 알았으면 이렇게 하드가 터져나갈 정도로 무리하게 다운 받지는 않았을텐데. 그만큼 리키와 루디의 발전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힘들게 받아논 경기 그냥 삭제할 수도 없어서 그냥저냥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유벤투트 경기만 계속 보다보니 포스팅 할꺼리가 별로 없다. 리키와 루디에 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과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상대팀에 대해서는 정보부족이라 할 말이 없고. 그렇다고 농구이론쪽으로 빠삭해서 썰을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결론은 결국 대용량 메일에 의한 경기 버스운영인데, 룸메님 댓글을 보니 다운로드 속도가 안나오는 것 같고..이래저래..궁시렁 궁시렁.."그래도 버스는 달립니다.!!"


파메사 발렌시아에 스페인의 유망주 빅터 클래버가 있어서 좀 보려고 했는데 경기에 거의 뛰질 않았다. 전에 토오루님께서  클래버가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서 출전시간을 좀처럼 잡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안습이었다. 빅터 클래버는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카롤로스 히메네즈나 펠리페 레이어스를 이어 스페인 대표팀의 포워드진을 책임질 유망주인데, ULEB 컵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같은 큰 대회에서도 뛰지 못하다니. 외국인 선수에 밀려 유망주들 발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은 아닌 것 같다.

 
파메사 발렌시아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보면. 선발 5명의 선수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미국 선수 3명, 파나마 선수 1명, 세르비아 선수 1명.  미국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선수 개인기에 의한 1대1 공격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파메사 발렌시아는 유럽리그 경기가 아니라 마치 미국 D-리그 팀 경기 같은 인상을 줬다.


이건 비단 파메사 발렌시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상대팀은 유벤투트도 그랬고 최근 다른 유럽 팀들에도 미국 출신 선수들이 많아 지면서 점점 개인 플레이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조직력을 중시하는 팀 플레이 농구를 보기 위해서 유럽리그 경기를 보는건데,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곤란한데..


아직은 팀의 색깔을 완전히 바꿀 정도로 팀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진 않지만(파메사 발렌시아는 그 정도가 좀 심한 경우인듯 하고)  올림픽에서 미국팀이 피지컬을 앞세워 금메달을 따낸 이후 팀플레이 중심의 농구는 사향길로 접어드는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도 살짝 들긴한다.
처음으로 대용량 메일이란 걸 이용해 봤습니다. 처음해보는 것이라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모르겠네요. 옆에 PC 저장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되는 건가요? 흠..이래서 컴맹은 좀..


샘플로 리키 루비오와 루디 페르난데즈가 활약한 DKV 유벤투트 경기 하나 올려봅니다. (경기 박스 스코어 )


이 방법이 괜찮으면 토랜트에서 구하는 경기들은 대용량 메일로 올려놓도록 해보겠습니다. ^^;


DKV Joventut - Unicaja M?laga, J14ACB2007-08, XviD by Pericles.avi (1129398 KB) PC저장
- 받아논지 1년 가까이 된 경기다. 르망스의 니콜라스 바텀 경기모습을 보려고 다운 받은 경기인데, 박스스코어에서 바텀 활약이 미비한 것 같아서 손놓고 있던 경기였다. 뒤늦게 시청.


- 지금도 니콜라스 바텀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25번까지 미끄러진 것은 정말 아쉽다. 유로리그에서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드래프트 직전 워크 아웃에서 심장문제도 있었고. 한때 탑 10 픽은 충분하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 이럴꺼였으면 나이키 훕스 서밋에서 맹활약한 직후인 2007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1년 더 보낸 것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25번까지 떨어졌으니 이제 바라는 것은 대박 스틸픽이 되는 것. 다만 소속팀이 포틀랜드라는 것이 좀..과연 유망주들이 득시글하는 포틀랜드에서 바텀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브랜든 로이, 마텔 웹스터, 트레비스 아웃로, 루디 페르난데즈를 경쟁에서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차라리 유럽에서 좀 더 머무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는데.


- 르망스의 앤트완 디옷. 블로그 이웃인 토오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선수다. 이 경기에선 선발출전하긴 했는데 1쿼터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달랑 6분밖에 못뛰었다. 디옷의 활약은 다음 기회로.




- 르망스의 외국인 선수 필립 리치와 샘 클랜시.  두 선수는 모두 한국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 외모도 좀 비슷한데, 언더사이즈 빅맨에 탄탄한 상체를 지녔다.  샘 클랜시가 좀 더 골밑을 선호하는 선수라면 필립 리치는 삼점슛을 성공시킬 정도로 슛거리가 길어 활용도가 높다. 한국에서 뛸때는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리치가 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유로리그에서는 골밑에 충실한 클랜시가 더 중용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이 경기에서는 리치와 클랜시가 동시에 코트에 나와서 뛴 시간이 길었는데, 의외로 조화가 잘 되었다. 확실히 외곽플레이가 가능한 필립 리치 덕분인 것 같다. 두 선수는 서로 하이-로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필립 리치는 팀 최다 20득점을 기록했고 샘 클랜시도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수비에서 몸빵은 괜찮았는데 두 선수가 모두 발이 느린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는듯 보였다. 페이스 업 돌파가 가능한 리타스의 매튜 닐슨이나 순간적인 컷을 해들어오는 페트라비셔스의 움직임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줬다.


- 리타스에는 유망주 마르티나스 게체비셔스가 있는데, 솔직히 뛰는 모습이 안보였다. 박스 스코어를 보니 뛰긴 뛴 것 같았는데. 청소년대회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라도 소속팀에서는 큰 롤을 맡질 못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게체비셔스도 그런 케이스인듯하다. 그런 걸 보면 리키 루비오는 참 대단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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