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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 OKC 썬더의 선발 포인트 가드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8. 12. 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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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ILOVENBA에 올리기 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드래프트 1,2,3번 픽인 데릭 로즈, 마이클 비즐리, O.J. 메이요는 이미 팀의 핵심멤버로 자리잡고 대단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신인왕은 아마도 저 세 선수중에 나올 가능성이 꽤 크다고 봅니다. 그러면 로즈와 비즐리, 메이요에 이어 4번으로 뽑힌 웨스트브룩은 지금 어떨까요?

웨스트브룩은 팀의 중심은 아니지만 꾸준히 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멤피스 그리즐리즈 전에서 얼 와슨을 밀어내고 선발 포인트 가드로 출전을 했죠. 이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커리어 최다인 38분을 뛰면서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썬더가 14연패를 끊는데 큰 역할을 했죠.

시즌 초반 슈팅 난조로 필드골 성공률이 33%까지 떨어지면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샷 셀렉션도 괜찮아지고 있고 무리한 모습을 많이 줄여가고 있죠. 시즌 성적인 12.3득점(필드골 34.9%) 3.3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9개) 4.1어시스트 1.8스틸에 비해서 최근 5경기 성적 12.8득점(필드골 42.9%) 3.6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2개) 6.6 어시스트 2.8 스틸을 비교해보면 최근 웨스트브룩의 달라진 모습을 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운동능력과 돌파로 점퍼 비중이 높은 썬더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고 있구요. 썬더의 수비가 전체적으로 막장이라 잘 두드러지진 않지만 수비에서도 데스먼드 메이슨과 더블어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2개의 가까운 오펜스 리바운드와 스틸은 참 알토란 같은 스탯이구요.

"러쉘 웨스트브룩이 좋은 포인트 가드냐?" 라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다"가 정답일 겁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경기를 보면 앞으로 썬더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서 발전하기에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구요. 썬더가 제리드 베이리스 대신에 자신을 뽑은 것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앞으로 러셀 웨스트브룩이 자신의 드래프트 순위에 걸맞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Russell Westbrook’s time has arrived

- The rookie’s new role Point guard is now in starting lineup and will be running the offense




지난 토요일 경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을 처음으로 선발 출전시키기 전에, 썬더 감독 스캇 브룩스는 루키 포인트 가드에게 다른 선수들에게 했던 똑같은 충고를 해줬다.

"잘하기에 앞서 열심해 해야한다."

웨스트브룩은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두가지 모두 훌륭하게 해냈다. 커리어 최다 38분을 뛰었고 썬더가 시즌 2승을 거두는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노력은 올해 드래프트 4번픽 러셀 웨스트브룩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지켜봐야할 일은 웨스트브룩이 많은 팬들이 그렇게 원했던 선발 포인트 가드 자리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플레이를 하는가? 이다.

"NBA는 터프한 리그입니다. 단지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 웨스트브룩이 리그를 들었다놨다 할 것이란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아요." - OKC 썬더 감독 스캇 브룩스.

브룩스 감독은 웨스트브룩에 대한 예상치를 완화하지 않고 있다. 웨스트브룩이 루키이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들은 상대 백업 포인트 가드보다 선발 가드들을 상대할때 더 두드러져 보일 것이다.

웨스트브룩이 그리즐리즈를 상대로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것은 그가 얼마나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웨스트브룩은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컨트롤 했으며 턴오버는 단지 2개를 기록했고, 진정한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제 문제는 이것이다. 웨스트브룩이 이런 모습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

선발 가드로서, 웨스트브룩은 이제 자신의 득점 기회를 우선시했던 시즌 초반보다는 팀의 공격을 운영하고 팀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해줘야한다.

"그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경기에 뛰면서 게임의 흐름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야하고 모든 선수들을 참여시켜야하죠. 저는 그동안 노력해왔고 드디어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의 게임을 해왔고, 앞으로도 제가 플레이했던 방식으로 계속해서 플레이할 겁니다." - 러셀 웨스트브룩.

브룩스 감독이 지난 토요일 경기에 웨스트브룩을 첫 선발 출전시킨 것은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이후 6번의 경기에서 멤피스의 마이크 콘리(2번), 샬럿 밥켓츠의 레이먼드 펠튼, 올랜도 매직의 자미어 넬슨, 마이애미 히트의 마리오 챔머스, 골든 스테이트의 자말 크로포드를 상대해야한다. 루키 챔머스를 제외하고는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상대는 없다.

웨스트브룩의 포인트 가드로서의 진정한 시험대는 12월 13일과 14일 백투백 경기이다. 웨스트브룩은 댈러스의 제이슨 키드와 샌 안토니오의 토니 파커를 상대해야한다.

"우리는 웨스트브룩이 다른 역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웨스트브룩이 팀에 가져다주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벤치에서 출전한 웨스트브룩의 활약도 좋았죠. 그러나 포인트 가드로 선발 출전한다는 것은 경기내에서 리더가 되어야하고, 감독을 대신해서 팀을 지도해야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뜻입니다. 웨스트브룩은 그 역할을 받아들이고 소화해야하죠." - 스캇 브룩스

우리는 웨스트브룩이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가 잘 플레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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