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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꾹꾹꾹 - 고양이의 꾹꾹이

사는 이야기/고양이

by 폭주천사 2008. 11.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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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냥이들 목욕을 시키고 색시와 함께 미드 "슈퍼내추럴"을 보고 있었다.

그랬는데 보리가 목욕을 하고나서 기분이 좋았는지 내 배위에 올라가 꾹꾹이를 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마치 "이 뱃살 좀 빼란 말이다. 에잇 내가 빼주지." 하면서 열심히 뱃살에 대고 꾹꾹이를 해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 평소 집사의 두둑한 뱃살이 보기 싫었던 것이야.





고양이를 오래 키우고 있지만 보리가 오기 전까지 고양이의 이런 애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집 첫째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콕이는 도무지 애교가 없기 때문이다. 콕이는 건방지고 거만하다. "내가 왜 집사와 하녀따위를 위해 애교를 부려야하지?" 라는 마인드로 똘똘 뭉친녀석.



그래서 한 번 귀여워해주려고 안아볼라치면 위에 사진처럼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인다.  땡땡하게 힘이 들어가서 내 얼굴을 밀어내고 있는 저 앞발을 보라. 콕이는 사람 손타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하지만 보리가 온 이후 사정은 달라졌다. 보리는 사람 손에서 그냥 녹는다 녹아. 어쩌면 이렇게 착착 감기는지.



무릎 고양이는 기본이고, 사람이 누워있기만하면 위에 사진처럼 잽싸게 배위로 올라오는 배꼽 고양이도 보여준다. 배위에 올라와서 "그르릉 그르릉" 거리고 있으면 이뻐하지않을 수가 없다.

물론 애교가 과해서 문제가 될때도 있다. 아침에 침대위로 올라와서 보여주는 배꼽 고양이는 좀.. 보리가 몸무게가 좀 나가는 관계(참고로 보리의 몸무게는 6.5kg)로 배위에 올라가있으면 잠에서 깰 수 밖에는 없으니. 주말에 늦잠 좀 자려고 할때면 귀찮을 때도 있다.

하지만 보리의 애교는 단조롭고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건조해질 수 있는 생활에 활력소를 던져준다. 이런 맛에 고양이와 같이 사는 것이 아닐까?


고양이가 앞발로 주물럭거리는 행동 - 속칭 꾹꾹이

양쪽 앞발을 옷가지 따위에 대고 마치 칼국수를 반죽하듯이 지그시 눌렀다 뗐다 반복하는 고양이를 보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새끼고양이들은 어미의 젖을 빨 때 젖꽂지 양쪽을 두 앞발로 번갈아가며 눌러서 젖이 원할하게 나오도록 하는데, 바로 여기에 이 행동의 근원이 있다. 즉 안전하고 아늑한 엄마의 품에서 젖을 꾹꾹 눌러 짜는 유아기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어렸을 때의 순수한 기쁨과 쾌락을 회상하며 다시 그 느낌에 젖어드는 것이다.

사람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으면 고양이는 자신이 어렸을때 어미 고양이가 길게 누워 젖을 먹이던 그때를 회상하고 이 불따위를 주물럭거리곤한다. 때로 가르릉거리며 기분좋게 목을 울리기도 하며, 실제로 젖을 빨듯이 사람의 몸을 빨기도 한다. 발정기의 암컷은 짝짓기를 할 때 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 고양이 기르기(감영사) 중 발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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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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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12:41
    보리가 꾹꾹이를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더 귀엽게 보이네요. 흡사 빨래하는 모양 같기도 하구.ㅋㅋ 뒤에서 무심히 세수하고 있는 콕이와 사뭇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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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13:30
    '보리는 사람 손을 타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를 '콕이는 ....'으로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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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15:19 신고
    오~~~ 저렇게 큰애도 꾹국이를 하는군요?! 저희는 뭉치녀석이 꾹꾹이 담당인데...ㅋ 보면 볼수록 우리 애들 조합이랑 참 비슷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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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21:01 신고
    인상부터 콕이는 거만하고, 보리는 개구쟁이 같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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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22:36
    아웅~~~+_+
    저두 저렇게 리얼한 꾹꾹이 당해봤음 조켔어여~~ㅋㅋ
    어쩌다 살짝쿵 해줘서리 꾹꾹이긴가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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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23:17 신고
    웅이도 꾹꾹이를 아주 잘하는편에 속합니다..ㅎ.ㅎ
    어미젖을 많이 먹고 자란애들이 꾹꾹이도 많이하는 편이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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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3 23:36 신고
      어미젖을 많이 먹고 자란애들이 꾹꾹이를 많이 한다라.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보리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콕이 같은 경우는 눈도 뜨기전에 제가 주워다 길렀거든요. 아무래도 어미젖이 부족했을텐데, 콕이가 꾹꾹이가 부족한 것이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Fallen Angel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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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01:22 신고
    귀엽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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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01:25 신고
    콕이 표정 제대로 "당신 뭥미"네요.ㅋ
    아 저 동영상을 보니... 왜... C2JOY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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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08:12 신고
    아유~~~너무 귀엽습니다.
    저런 아이라도 있어야 같이 살만하겟지요..
    즈이 대추는 좀 봐달라고 항상 앵앵 거림서 발에 걸리적 거려
    배꼽냥이 이미 도를 넘어선지 오래고..아주 그냥 해바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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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09:04
    거부하는 콕이 표정이 귀여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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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13:02 신고
    냥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믄...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고양이가... (그것도 까만고양이라믄... 더더욱이!!!) 가슴에 올라앉아 노려보고 있더라! 무서워~
    그러겠죠??? 그런 애들 있음 진짜 지대 접대고양이인데요, 그쵸?
    무거워도 아침에 올라와서 애들이 깨워주믄 넘 죠와용~~~

    그나저나... 6.5kg ;;;; 딸냄인가요, 아들냄인가요?
    아들냄이라도... 흠... 다욧 진짜 시키셔야겠어요... 즤 아들냄 5kg도 무겁던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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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4 20:39 신고
      두마리 모두 수컷인데 똑같이 6.5kg 입니다. -_-;;

      다이어트 사료 주문해서 다이어트 시작한지가 몇달은 되었는데 도무지 빠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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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8 12:43 신고
    발톱은 깎아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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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8 23:46 신고
      발톱은 수시로 깎아주고 있죠.^^;

      발톱 안깎아주면 발톱 간다고 집안 벽지를 다 뜯어놓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