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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활

[자전거] 화정에서 호수공원까지

금요일, 토요일 날씨가 찌뿌둥했는데 일요일인 오늘 날씨가 활짝 개었다. 이런 날 집에만 틀어박혀있는 것도 못할 짓이지. 자전거 타고 근처 공원이라도 다녀와야지. 마침 색시가 선유도 공원 이야기를 꺼냈다. 자전거로 항상가는 성산대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니 수월하게 갔다 올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또 우유부단 발동, 선유도 공원은 자전거 출입이 안된다는데.. 근처에 자전거 도난도 많다는데..색시는 지난번에 성산대교 갔다 오는데도 퍼져서 힘들어했는데... 또 이것저것 재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대안.

호수공원.

집에서 호수공원까지 차로 가면 15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자전거로 가본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항상가던 한강 자전거도로도 슬슬 질리기도 했는데 호수공원이 괜찮을 것 같았다. 거리도 그다지 먼 것 같지 않고. 그래서 호수공원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우유부단이 튀어나오기 전에 바로 출발.

인터넷에서 알아본 경로는 대곡역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가고 거기에서 어찌어찌 가는 경로였다. 글로는 아무리 봐도 이해를 못하겠고 일단 가서 부딛쳐보자라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본격적인 라이딩을 하기전에 단골 자전거 대리점에 들려서 보호 헬멧을 하나씩 구입했다. 그전부터 사려고 벼르던 것인데 이번 라이딩을 계기로 질렀다.

<노란색은 색시꺼. 하얀색은 내꺼>



자전거 대리점에서 확인도 할겸, 다시 한 번 호수공원 가는 길을 물어봤더니 능곡쪽으로 넘어가는 길을 가르쳐주신다. 대곡역으로 넘어가는 길은 자동차가 많아서 위험하다네. 또 다시 우유부단 발동. 그래서 능곡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행신도서관 지나서 능곡역찍고, 능곡 삼거리에서 좌회전. 능곡육교지나서 계속직진. 약 삼십분 정도 달리니 호수공원에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일산 브라운스톤"이 눈에 들어왔다. 다시 20여분을 달려 호수공원도착. 능곡쪽에서 잠시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온 편이다.

<무원고등학교에서 출발하여 호수공원까지. 큰 이미지를 보려면 클릭.>




호수공원은 단풍이 들어서 가을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호수공원을 한바퀴 쪽 돌아봐야겠지만 힘들기도 하고, 돌아가야할 일도 남았으니 호수공원을 도는 것은 포기. 운치좋은 벤치를 찾아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색시랑 나란히 앉아서 강바람(호수바람?) 맞고 따뜻한 가을 햇살을 즐겼다.  낙엽도 밟아보고, 사진도 찍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간만에 색시와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요즘은 가물어서 단풍이 마져 다 들기전에 떨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호수공원에도 이미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그래서 인지 가을이 더 짧아지는 느낌이다. 짧은 가을이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호수공원에 와야겠다. 그때는 체력 충전해서 호수공원도 한바퀴 돌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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