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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퍼마스터 구입. 그리고 보리의 프리즌 브레이크

- 드디어 고양이 밥집에서 택배 도착.

녀석들에게 한 그릇씩 퍼줬더니 환장을 하고 먹는다.  밥 안줄때는 잡아먹을 듯 노려보더니, 밥주고 나니까 거들떠도 안보는 녀석들. 이래서 고양이는...-_-;; 뭐 그게 고양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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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된 택배 검사하는 냥이들. 로얄캐닌 라이트와 간식.샘플 사료들 그리고 퍼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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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밥 먹는 녀석들. 이렇게 보니 콕이나 보리나 덩치가 별 차이가 나질 않는다. 오히려 보리가 더 커보이는데..사실 요즘 보리가 밥을 너무 많이 먹긴하지.





- 퍼마스터 구입.

고양이랑 같이 사는 집은 다 같겠지만, 우리집도 수시로 빠지는 고양이 털때문에 고민이었다. 아무리 청소를 해도 그때 뿐이고, 열심히 청소하고 났는데 그 위에서 녀석들이 우다다나 레슬링 한 번 하고 나면 청소하나마나. 특히 녀석들이 레슬링이라도 한 판 하면, 거실에 고양이 털뭉치들이 뭉쳐져서 바람에 따라 이리뒹굴 저리뒹굴 굴러다닌다. 마치 서부 영화에서 황야를 배경으로 검불들이 뭉쳐서 바람에 날린는 것처럼.

그래서 준비한 퍼마스터. 달빛효과님을 비롯하여 이웃분들께서 강추를 해주셔서 이번에 고양이 밥집에다 사료를 시키면서 같이 질렀다.

그리고 바로 실전에 투입. 그리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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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한 번 빗질을 해주고 나니까 집안에 날리던 털이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 오~~이거 정말 성능 좋네. 왜 진작에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까?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내 몸안으로 들어간 고양이 털도 부지기수일텐데..

하지만 여기서 문제 발생. 콕이는 빗질을 좋아라하는 것 같은데, 보리 녀석이 빗질을 질색을 한다. 콕이는 창가에 누워있을때 샤샤샷 빗겨주면 알아서 자세도 바꿔주고, 적극적으로 빗질에 응하는데, 보리는 빗질 좀 할라치면 후다닥 도망가 버린다. 강제로 잡아서 빗질을 해주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보리가 더 싫어할 것 같고. 그래서 밥먹을때 뒤에서 조금씩 해줬는데, 영 마음에 차질 않는다.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수님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굽신굽신




- 보리의 프리즌 브레이크.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고양이 한녀석이 후다닥 튀어나갔다. 보리였다. '어.어.' 하고 당황하는 사이에 보리는 아파트 복도를 마구 달려가기 시작한다. 꼴을 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무조건 앞으로 달리는 모습이다. 그런 보리를 잡기 위해서 나도 같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그렇게 아파트 복도를 몇 번을 왕복하다가 지쳤는지 녀석이 문앞으로 와서 어슬렁 거리기 시작한다. 겨우겨우 잡아서 집안으로 데려오는데 성공.

그동안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은 콕이였다. 콕이는 우리가 외출할때면 밖에 나가고 싶다고 현관앞에 앉아서 갖은 아양을 다떤다. 그래서 막상 밖에 내보내주면 하는 것도 없다. 그저 아파트 복도 여기저기 냄새만 맡다가 들어오곤 했다.

반면에 보리는 밖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했다. 창가에 앉아있다가도 낯선 사람이 지나가면 도망가서 숨을 정도였으니까. 화곡동에 있을때는 현관문을 열어놔도 밖에 나가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보리가 프리즌 프레이크를 시도한 것일까? 콕이가 밖에 나가면 좋은 것이 있다고 꼬드긴 것은 아닐까? 아니면 빗질을 했다고 반항심에? 아니면 밥을 않줘서?

이유야 어쨌든 이제 현관문 열고 닫을때 더 주의를 해야겠다. 여름이라 현관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집이 많아서 얼마전에는 콕이가 탈출을 시도해서 옆집으로 들어가 버린 일도 있었다. 다행히 옆집 할머니께서 놀라시진 않으셨는데. 이제 콕이랑 보리 두마리가 탈출하면 어떤 녀석부터 잡으러 가야하나.-_-;;

이참에 이름표를 달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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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프리즌 프레이크 시즌 2. 기대해주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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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houx.tistory.com BlogIcon 꼬기 2008.08.21 01:26 신고

    보리녀석...
    아마도 한참동안 놀아주지 않은것땜에 잠깐 반항을 시도해본것은 아닐까요? ㅎㅎ
    퍼마스터로 빗질 해주면 다행히 즈이 애들 둘다 가만히 대고 있으면서 자세를 바꿔주곤 합니다.
    그런데 예전 다섯냥이 중에 유독 빗질을 싫어라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아무리 달래고 얼러도 빗질을 편하게 할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
    그냥 강제로 막막 ...>.<

  • Favicon of http://3rdeye.tistory.com BlogIcon Third Eye 2008.08.21 09:09

    마지막 보리 표정이... 언젠가 나가고 말테야.. 응? 치토스?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08.21 12:30 신고

    저거 생털도 뽑아내니 조심해 사용하세염...ㅋㅋ. 웅이도 저걸로 밀어주면 좀 좋아라 한다는..

  •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8.08.22 00:21 신고

    보리 보아하니 티백이네요.-_-;
    당장이라도 달려와 주머니 꺼내줄 것 같은...;;;

  • Favicon of https://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2008.08.22 01:23 신고

    음...보리가 퍼마스터를 경계하는군요;;;
    미로도 첨엔 '이게 뭥미?' 하고 좀 움찔움찔 했더랬어요...
    그래서 항상 눈에 잘 보이는데 놔뒀다가 미로가 침대에 털썩 하고 누워있으면
    가서 좋아하는 곳 여기저기 쓰다듬쓰다듬을 해주죠...
    한참을 그렇게 골골대면서 눈 지그시 감게 하다가 슬슬 빗질하기 시작하면...
    그냥 저냥 기분 좋은지 가만 있더라구요~
    포인트는...'부드럽게'.

    사실 저 빗이 진짜...뭐 쏵쏵 빠져나오는 쾌감 장난이 아니라 첨에 경험하고 '와우!' 하거든요~
    그러면서 슬슬 욕심이 나서 초장에 다 솎아내려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거 좀 눌러 가라앉히고 처음엔 정말 부드럽게 접근하세요..ㅋㅋ 끈기있고 참을성있게~
    그러면 점점 좋아질거예요. 미로도 그렇게 적응했거든요~

    그나저나....빗어낸 털 보니 정말 죽음인데여..ㅋㅋㅋㅋㅋㅋㅋ 속 시원~ 하셨겠어요..ㅎㅎ
    저도 미로 털 솎아낼 때마다 그런 기분 느끼거든요..ㅎㅎ

  • Favicon of https://nice7.tistory.com BlogIcon 나이스7 2008.08.22 21:37 신고

    아이고, 의자에 메달려 있는게 왜이렇게 깜찍합니까. 전 털날리는건 이제 포기했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요샌 좀 덜 날리는 거 같기도 하고요;

    프리즌 브레이크ㅎㅎ
    읽으면서 남얘기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울집애도 겁쟁이인 주제에 문열린사이에 잽싸게 튀어나가 깜짝 놀랐었던 적이있어요. 정말 조심해야지..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08.23 10:05 신고

      나이스7님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스님도 퍼마스터 한 번 사용해보세요. 털날리는 것 확실히 줄어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