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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활

6월 10일. 명박산성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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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늦게 까지 술을 먹고 속쓰림, 숙취에 시달렸다. 몸도 않좋은데 10일 촛불집회는 패스해야겠다 싶었는데..인터넷을 접속했더니..세종로에 이게 웬 컨터이너 박스...정부는 샘솟는 아이디어에 헛웃음만 나온다. 참 찌질하다 찌질해. 서울 한가운데 산성을 세워놨으니 당연히 성지순례 가야지. 콩나물 국밥 한그릇으로 해장하고 광화문으로 고고~~


광화문, 시청에서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각에서 내려 걸어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결국 청계광장에 자리잡고 촛불을 밝혔다. 우리가 도착할 때쯤에는 안치환님이 한창 공연을 하고 있었다. 비록 무대가 너무 멀어서 보이진 않았지만 안치환님의 힘있는 목소리는 멀리서 들어도 딱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영화배우 문소리님, 국회의원 강달프 강기갑님의 발언. 마지막으로 양희은님이 오셔서 촛불집회의 주제가가 되어버린 아침이슬을 직접 불러주셨다.


아침이슬을 같이 부르면서 행진시작. 하지만 행진시작한지 한참 되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예전에 수양제가 100만 대군을 출전시킬때 출발에만 한달이 걸렸다더니..결국 뒤에 있던 시민들은 종로를 지나서 본대와 합류 안국동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그곳에 바로 그것이 있었다.


명박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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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으로 쌓아논 컨테이너 박스는 안국동 방향에서 청와대로 가는 방향을 막고 있었다.

한 달 가까이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는데 정부는 여전히 귀를 막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들이 사표를 제출하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총사퇴를 한다고 해도 결국은 정치쑈에 불과할 뿐이다. "명박산성"이 그걸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고.

언제까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산성안에 들어앉아서 뻘소리만 쏟아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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