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NBA] 드래프트 로터리 결과 - 아..4번 픽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5. 21. 22:22

본문

오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14개팀이 기다리던 NBA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이 있었다. 

일단 순서부터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Chicago
2. Miami
3. Minnesota
4. Seattle
5. Memphis
6. New York
7. LA Clippers
8. Milwaukee
9. Charlotte
10. New Jersey
11. Indiana
12. Sacramento
13. Portland
14. Golden State



이번  NBA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 승리자는 단연코 시카고 불스다. 1.7%라는 확률로 1번 픽을 잡은 시카고 불스. 대박이다. 문자 그대로 로또당첨. 이것이 NBA 드래프트 로터리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확률대로 된다면 재미없지.  이번 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1번 픽을 잡을 확률이 가장 높았던 마이애미 히트가 2번. 역시 최저 승률 3위팀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즈가 3순위를 택했다.

그리고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4순위. 승률상 순위보다 무려 2계단이나 떨어졌다. 내심 1픽, 못해도 2픽을 바라던 소닉팬으로서 좀 좌절이다. 물론 5순위였다가 2순위를 잡았던 지난 드래프트 로터리도 있었으니..언제나 좋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자위를 해보지만..아유..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로즈~~안녕~~

5순위는 지지리도 로터리 복이 없는 멤피스 그리즐리즈. 지난 시즌에도 최저승률 기록하고 4픽으로 밀리더니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에서도 5픽으로. 아무튼 되는 일 없는 멤피스다. 이하 순서는 시카고를 제외한 승률 순이니 대충 생략하고.



소닉스 입장으로 돌아가서.. 4번 픽을 받은 것이 아쉽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4번 픽으로 "어떤 선수를 뽑느냐?"다.
소닉스 입장에서 가장 원했던 선수는 데릭 로즈였을 것이다. 하지만 데릭 로즈와 마이클 비즐리는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문제일 뿐 1,2번에서 뽑혀나갈 것이다.

1번 픽을 잡은 불스가 마이클 비즐리를 뽑는다면 그토록 원하던 인사이드 득점원을 채워넣을 수 있게된다. 하지만 "슈팅능력을 겸비한 제이슨 키드"라는 평가를 받는 데릭 로즈를 그냥 지나치기도 힘들듯하다. 물론 불스에는 커크 하인릭이라는 좋은 가드가 있긴 하지만 로즈 뽑고 하인릭+@ 트레이드로 인사이드 득점원을 데려오자는 카페의 팬들도 있으니.

2번 픽의 히트는 불스가 비즐리 뽑으면 로즈, 로즈 뽑으면 비즐리로 뽑으면 되겠다. 로즈-웨이드 백코트. 매력적이네. 불스와 히트의 팀사정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대충 이정도로 얼버무리고. 위에서 말했지만 1,2번 선택은 소닉스 선택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소닉스랑 트레이드로 엮여서 픽다운 같은 것을 하지 않는 한.



실제로 소닉스 선택에 영향을 줄 팀은 3번 픽을 잡은 미네소타. 드래프트 로터리 이후에 목드랩프트에서 미네소타의 픽은 대부분 브룩 로페즈다. 서부에서도 20-10이 가능하다는 것을 올시즌 증명해낸 알 제퍼슨의 골밑 파트너로서 7푸터 브룩 로페즈는 썩 잘어울려보인다. 하지만 미네소타도 리빌딩 팀이다. 제리드 베이리스나 OJ 메이요가 기존의 유망주인 랜디 포이, 코리 브루어, 라샤드 맥캔츠보다 뛰어나단 판단을 내린다면 선택은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선택이 소닉스에 영향을 줄 것이다.




소닉스의 선택은 결국 제리드 베이리스, OJ 메이요 둘 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미네소타가 3픽으로 둘 중 하나를 뽑는다면 소닉스는 나머지 하나를 뽑을 것이고, 목 드래프트 처럼 미네소타가 브룩 로페즈를 뽑는다면 소닉스로서는 선택을 해야겠지.

일단 NBA.com, ESPN,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드래프트넷에서는 4번 픽에 제리드 베이리스를 올려놓고 있다.
 
1,2번을 모두 채워넣어야하는 소닉스로서는 콤보가드 베이리스의 선택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올시즌 애리조나에서 봤던 베이리스는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을 지닌 선수였다. "굿 가이"로 알려져 있어서 베이리스-듀란트-제프 그린의 라인업도 괜찮아 보인다. 특히 듀란트는 궁극적으론 3번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콤보가드 베이리스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문제는 1번으로서 얼마나 능력을 보여주느냐의 여부. 1번으로서의 가능성도 꽤 있어보이고 실제 경기에서도 1번으로 출전하긴 했지만 베이리스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닉 와이즈를 1번으로 세우고 2번으로 뛰면서 득점에 전념할 때였으니까.


메이요는  재능은 확실한 것 같아 보인다. 특히 빼어난 수비력은 지금 소닉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데 개념이 안드로메다라는 평가가 있어서. "대도시에서 뛰면 대도시 바람이 들어가 흥청망청 할테고, 중,소도시에서 뛰면 대도시에서 뛰고 싶다고 투덜댈 것이다" 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고, 벤쿠버에서 뛰는 것을 거절했던 스티브 프랜시스 꼴 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걸 보면,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다.

누가 뭐래도 지금 소닉스의 중심은 케빈 듀란트다. 메이요의 에고가 섞일 수 있을까? 예전에는 "개념 그까이거 나중에라도 박아넣으면 되지, 재능만 있으면 OK"  였는데 최근에 개념 덜 박힌 애들이 팀 분위기 말아먹는 걸 많이 봐 와서..."개념은 안드로메다" 라는 평가는 쉽게 지나칠 수가 없네.

그리고 NBA.com에는 소닉스가 필요한 포지션으로 포인트 가드를 올려놓고, 후보로 베이리스, 메이요, 에릭 고든을 올려놨는데. 에릭 고든은 뼈속까지 2번 아닌가? 개인적으로 에릭 고든은 1%도 생각안하고 있는데.





NBA 컨퍼런스 파이널이 한창이지만 이제 드래프트도 신경 좀 써야겠다. 앞으로 각종 드래프트 사이트에 올라오는 워크 아웃 기사들 좀 열심히 읽고. 주말에 시간내서 메이요랑 베이리스 경기도 찾아보고. 아..그리고보니 베이리스의 애리조나랑 메이요의 USC는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광속탈락해서 http://www.ncaasports.com 에서 볼 수 있는 경기도 달랑 한 경기씩이겠네. 이런..


블로그 이웃분들~ 메이요랑 베이리스 시즌 경기 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