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데리어스 마일즈. 결국 이렇게 떠나는구나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4. 16. 21:48

본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가 데리어스 마일즈를 웨이브했네요.

이런 식으로 제가 찍었던 선수 하나가 또 농구를 떠나는군요.

데리어스 마일즈는 클리퍼스 루키시절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그 당시 클리퍼스는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젊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화려한 농구를 보여주던 시절이었죠. 그 중에서도 데리어스 마일즈는 눈에 띄는 운동능력으로 덩크슛을 성공시키던 선수였습니다. 아프리카 난민처럼 삐쩍 골은 선수가 라마 오덤의 패스를 받아서 멋진 앨리웁을 성공시키더란 말이죠. 그리고 득점 이후에 쿠엔틴 리차드슨과 머리를 치는 세레머니도 귀여웠구요. 올 루키 팀에도 뽑혔었구요.

하지만 클리블랜드를 거쳐 포틀랜드로 오면서 부침을 겪기 시작했죠. 포틀랜드에서는 모리스 칙스 감독과 언쟁을 하기도 했고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면서 문제아로 찍혀버리기도 했구요. 거기에 2004년 6년 48밀이라는 고액 장기계약을 맺고서 부상으로 퍼지는 바람에 먹튀가 되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데리어스 마일즈가 처음부터 문제가 있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루키 시절에는 "난 내 자신이 raw 한 것을 안다. 케빈 가넷처럼 수비를 잘하고 싶다." 라고 인터뷰를 하던 겸손한 선수였죠. 포틀랜드와 장기계약을 맺은 직후 2005~06시즌 부상당하기 전에는 약점이었던 점프슛을 보강하고 평균 20득점 가까이 찍어주면서 막 포텐셜을 떠뜨리는 분위기였구요. 그러다가 무릎부상을 당하고 2시즌 가까이 쉬더니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었네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유망주 하나가 또 부상에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말이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