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중계가 일요일 새벽 6시 30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서 본방을 사수하는 근성을 보였습니다. ㅋㅋ.그리고 달콤한 일요일 새벽잠을 포기한 대가로 데릭 로즈와 크리스 더글러스 로버츠의 활약은 충분했구요. 비몽사몽간에 본 경기. 몇 자 적어봅니다.
멤피스는 크리스 더글러스 로버츠, 데릭 로즈의 1대1을 주 옵션으로 사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특히 CDR의 활약이 경기 초반에 아주 좋았는데요. 로버츠는 자신보다 작은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조쉬 십을 상대로는 페이스업을 시도하면서 초반에 득점을 쌓아갔습니다. 데릭 로즈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득점을 하거나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로버츠와 로즈는 53점을 합작하면서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던 UCLA의 가드진들을 박살을 내버렸습니다.
멤피스 빅맨들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비록 득점에서 많은 기여를 하진 않았지만 리바운드, 수비, 블록샷등 궃은 일을 전담하면서 로즈와 로버츠를 서포트해줬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도(로)시는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15리바운드 2블록샷으로 맹활약을 해줬구요. 빅맨들이 리바운드를 장악하자 이것이 로즈나 로버츠, 앤더슨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멤피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UCLA는 이날 멤피스의 수비에 막혀서 지독하게도 슛이 안들어갔습니다. 케빈 러브는 멤피스의 효과적인 더블팀 수비에 막혀서 12점에 그쳤구요. 데런 콜린스는 안토니오 앤더슨과 데릭 로즈에게 완전히 봉쇄당하면서 2득점(필드골 1-9)에 그쳤습니다. 데런 콜린스가 꼬이면서 UCLA는 전체적으로 꼬이는 모습이었구요.. UCLA 특유의 강력한 수비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웨스트 브룩만이 22득점으로 홀로 분전을 했습니다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후반전 한때, 룩리차드 음바 아 무테가 크리스 더글러스로버츠를, 웨스트 브룩이 데릭 로즈를 틀어막으면서 멤피스의 공격이 주춤했습니다. 5점~7점차를 유지하면서 UCLA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습니다만 선수들이 오픈 찬스의 슛을 계속해서 놓치면서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멤피스는 크리스 더글러스 로버츠가 케빈 러브를 상대로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고 데릭 로즈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결국 UCLA는 3년 연속 파이널 4에 만족해야만 했네요. 이정도면 콩라인에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캔사스와 UNC 누가 결승상대가 될지 모르겠지만 멤피스가 이런 경기력이면 누가 올라와도 토너먼트 우승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릭 로즈는 소닉스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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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주가가 많이 올라가겠는걸요.
사실 시즌 초중반에 CDR을 보고 이런 선수가 각종 사이트에서 2라 후반이거나 아예 이름도 못걸쳤다는게
의아했었는데.빛을 보나 봅니다 *.*
개인적으론 그 탓인지 정이 많이 갔는데,계속 좋은 활약해주네요.오늘 경기도 멋졌습니다.
데릭로즈도 토니활약이 진퉁이네요.소닉스팬들의 기대가 들립니다 *^^*
대런 콜리슨은 오늘 참 안타까웠습니다.개인적으로 수비센스를 매우 높게 보는 선수인데, 그 퍼지는 슛폼에다 사이즈가 결국 발목을 잡네요.
토니에서의 맹활약 덕분인지 드래프트넷에서는 로즈를 목드랩 1위로 올려놨네요.ㅎㅎ 로즈는 소닉스로 오는 겁니다.
(아, 그렇게 된다면 서부는 더욱...)
저도 가장 좋아라 하는 도시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멤피스VS캔자스는 백코트간의 대결에서 승부가 날거 같은데,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마리오 챠머스-러셀 로빈슨-쉐런 콜리슨과 안토니오 앤더슨-데릭 로즈-CDR의 대결. 너무 재밌겠네요.
저도 양팀의 백코트 대결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로즈가 UCLA에 이어 캔사스의 백코트 수비까지 무너뜨릴 수 있을지..
작년부터 콜린스의 끈끈한면이 참 좋았었는데, 결국 우승과는 인연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