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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뭐? 웨버가 워리어스로 갔다고??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2. 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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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버가 워리어스와 계약한 것은 정말 의외네요. 돈 넬슨 감독과 크리스 웨버는 그다지 좋은 사이도 아니고, 더구나 이제 노장이 되어버리고 운동능력을 상실한 웨버가 워리어스의 빠른 농구에 적합할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인 웨버가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반갑지만 조금은 의문스러운 선택이네요.

- 웨버의 워리어스 합류에 대한 SI.com 마티 번즈의 글 해석입니다. 번즈도 좀 의아해하는 눈치군요.

- 원문 주소는 http://sportsillustrated.cnn.com/2008/writers/marty_burns/01/30/webber.warriors/index.html 입니다.



The odd couple

Warriors style not Webb friendly, but he's worth flier

크리스 웨버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합류는 근래 NBA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중에 하나로 꼽힐만하다.

만약 시즌 시작전에 GM들이 FA였던 크리스 웨버가 어떤 팀에서 그의 커리어를 마칠 것인가에 대한 투표를 했다면 골든 스테이트는 아마도 가장 적은 표를 얻었을 것이다. 1994년 결국 웨버의 트레이드로 막을 내린 웨버와 돈 넬슨 감독의 마찰은 유명할 뿐만 아니라 웨버의 게임은 현재 워리어스 스타일에 어울려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워리어스는 빠른 속도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3점슛을 던지는 팀이다. 현재 웨버의 움직임은 거북이와도 같다. 배론 데이비스나 스테판 잭슨이 달려나갈때 느리게 하프 코트에서 움직이는 웨버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웨버는 큰 몸을 지녔고 뛰어난 리바운더지만 로 포스트에서 뛰어난 수비수가 아니다. 픽 앤 롤 수비도 좋지 못하다. 샷블로킹이 좋은 파트너가 없다면 웨버는 수비에서 심각한 구멍이 될 수도 있다.

한 익명의 동부 컨퍼런스 player personnel director는 이렇게 말한다. "웨버는 좋은 수비수가 아닙니다. 점프도 할 수 없죠."

자신이 워리어스 시스템에 녹아들어갈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은 정당하다고 웨버는 인정한다.

"저는 나이가 많습니다. 계속 무릎에 문제도 있었죠. 여러 의심들은 시간을 가지고 제가 증명해야만 합니다. 항상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몇 경기가 지난후에 우리는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겠죠." - 크리스 웨버.

웨버는 워리어스 이외에 어떤 팀들을 고려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훨씬 더 웨버에게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웨버의 패스능력과 15푸터 점퍼는 레이커스 오펜스에서 아주 유용할 것이다. 콰미 브라운이나 부상에서 복귀할 앤드류 바이넘이 상대팀 센터를 수비할 것이기 때문에 웨버는 훨씬 더 수월하게 골밑을 지킬 수 이다. 또 바이넘이 무릎 부상으로 아웃된 상태이기때문에 웨버는 당장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레이커스가 웨버 영입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레이커스 GM 미치 컵책은 이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SI.com과의 인터뷰에서 풀타임으로 계약하기 전에 오디션 차원에서 웨버에게 두번의 10일 계약을 제시했었다는 최근 기사는 틀린 기사라고 밝혔다.

레이커스 말고도, 웨버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선택해도 괜찮았다. 레이커스와 같이 댈러스도 틀이 잡힌 공격스타일을 지는 팀이다. 웨버는 또한 자신의 오랜 친구인 팹 파이브의 동료 주완 하워드와 같이 뛸 수 있는 이점도 있었다.

이런 여건들을 때문에 몇몇 GM들과 스카우터들은 웨버의 결정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다른 선택이 없었을 겁니다. 웨버가 골든스테이트에 적합한지 확신은 못하겠어요. 엄밀히 말하면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움직임인 것 같습니다." - 또 다른 동부 컨퍼런스 GM.

저 의견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에서 웨버의 가치는 경기 속도가 느려지는 포스트 시즌에서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웨버의 패스 능력과 리바운드는 일정한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워리어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골든 스테이트가 웨버를 영입하면서 크게 손해보는 것은 없다. 웨버는 베테랑 미니멈 1.2mil에 계약을 했다. 하지만 워리어스는 웨버의 연봉중 절반에 해당하는 $565,000 만 부담하면 된다. 그리고 그 액수 중에서 $210,000 는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을 장려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펀드에서 지불된다.

그래서 우리는 the Mad Scientist 라고 불리는 돈 넬슨 감독이 무슨 꿍꿍이가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웨버의 경우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워리어스를 택한 그의 선택은 다소 엉뚱한 면이 있다. 웨버가 혹시 자서전을 쓰거나 하고 있지는 않을까? 작년에 그는 고향팀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자신이 커리어를 시작했던 골든 스테이트로 복귀했다.

어떤 경우든지 간에 이것은 웨버의 커리어에 있어 좋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진실이 허구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또 하나의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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