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멤피스 그리즐리즈의 에이스 루디 게이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7. 12. 12. 12:27

본문

멤피스는 오프시즌에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가는 팀이었다. 그동안 유로리그에서 눈여겨봐왔던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과연 NBA에서도 통할 것인가? 그렉 오든과 함께 활약했던 유망주 포인트 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역대 최고의 드래프트 중에 하나라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2번으로 뽑힌 다르코 밀리시치가 새로운 팀에서는 포텐셜을 터뜨려줄까?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파우 가솔은? 등등등 화제거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고나서 경기 볼 기회가 나질 않는다. 소닉스와 두 경기나 치뤘지만 그 경기들은 보질 못했고, 그래서 이렇게 기사로나마 궁금증들을 달래고 있다.

밑에 기사는 멤피스의 루디 게이에 대한 SI.com의 이안 톰센 아저씨의 글. 루디 게이는 저 "게이"라는 이름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래프트 당시 자신감이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 혹평을 이겨내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The Grizzlies' 'clean-up hitter'

Dogged by skeptics, Gay blossoming in second season

Ian Thomsen


루디 게이는 제리 웨스트가 NBA를 떠나면서 남긴 선물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즈의 사장으로 마지막 시즌에 들어서면서 웨스트는 도박을 하게 된다. 솔리드한 베테랑이며 커뮤니티 리더였던 쉐인 베티에를 휴스턴 로케츠로 보내고 2006년 드래프트 8번 픽 루디 게이를 데려온 것이다. 웨스트는 유콘 출신의 6-8 소포머어 게이에게 멤피스의 미래를 걸었지만 경쟁팀들은 게임에 대한 열정 부족이 재능을 갉아먹고 있다고 게이를 저평가했다.

웨스트가 옳았음이 증명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루키 시즌에 10.8득점을 기록했던 게이는 올시즌 18.7득점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즈를 이끌고 있으며 종종 플레이메이커로서 그리고 폭발적인 피니셔로서 올스타급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제리 웨스트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이익을 보고 있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그리즐리즈 새로운 GM 크리스 왈라스. "과거에 루디는 외곽슛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블록슛도 해냅니다. 좋은 리바운드 게임도 보여주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젊습니다. 대학에 있었더라면 시니어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감독이라면 팀에 보유하고 싶은 선수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린업 히터타입의 선수거든요. 만약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그는 시리즈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겁니다."

게이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잘 설명을 못하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저는 높은 목표가 있습니다. 매년 올스타에 선발되는 것입니다. 올스타주간에 항상 뭔가 해야할 일이 있었으면 해요. " - 루디 게이

드래프트 6개월전에 게이는 1번 픽으로 거론되곤 했었다. 하지만 자신의 드래프트 가치를 떨어뜨린 NBA 스카우터들의 비난들이 무엇인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걸 어떻게 잊겠어요? 그는 기복이 심하다. 소프하다. 대충 이런 말들이었죠. 그런 것들이 저를 계속해서 발전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들은 여름동안 저에게 동기부여를 해줬죠. 그 사람들은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 루디 게이.

가장 최악의 비판은 게이가 재능은 있지만 게임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만약 제가 게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겁니다. 저는 매일밤 경기에 뛰고 싶어합니다. 드래프트 된 이후에 계속해서 저는 지역 체육관에서 슈팅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사랑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이해해줬으면 해요." - 루디 게이

그러나 그 사랑은 시험을 받을 것이다. 그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록 감독 마크 아이바로니는 게이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우리는 게이에게 많은 것을 기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죠. 그에게 부담을 주거나 자신감을 흔들어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거죠. 만약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조금밖에 없다면 우리는 조금만 원할 것입니다. 만약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하겠죠." - 마이크 아이바로니

게이같이 저평가받았던 선수가 올스타가 될 수 있을까? 게이는 멤피스라는 리빌딩 팀에서 뛰기 때문에 저평가받기도 한다.

"게이는 스타기질이 없죠. 그는 조용하고 세련됐지만 수줍은 선수입니다. 모든 것들이 그가 조용하고 겸손한 선수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만약 루디 게이가 스탯이 상승해도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신경쓰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죠. 그래서 게이가 빠른 시간내에 리그의 빅타임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하긴 힙듭니다. 그렇지만 좋은 선수라는 것은 확실하죠." - 서부 컨퍼런스의 익명의 팀 관계자.

멤피스의 감독 아이바로니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시간이 말해주겠죠. 사람들은 조 존슨에게도 똑같은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조 존슨은 너무 느긋하다고 말이죠. 그러나 지금 조 존슨은 경쟁심이 엄청납니다. 루디 게이도 똑같은 과정을 걷고 있죠." - 마크 아이바로니

코너에서 레이업을 위해 커팅하는 팀 동료들을 찾아내는 모습이나 힘차게 날아올라 덩크슛을 꽂아놓는 모습을 보면 루디 게이의 잠재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런 포텐셜을 만족할만큼의 충분한 레벨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아이바로니는 오랫동안 게이를 따라다닌 오명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볼을 원하는 선수입니다.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뭔가를 해낼 수 있죠." - 아이바로니. 아이바로니 감독은 처음부터 루디 게이를 리딩 스코어러로 만들 계획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한다. 대신 게이가 그 기회를 잡은 것이다.

아이바로니는 게이의 미래 올스타로서의 포텐셜을 장황하게 이야기하진 않는다.

"올스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저는 그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네가 승자가 되길 원한다. 그리고 승리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수비를 해야한다. 익숙하지 못한 일들도 해야한다. 상대팀은 너에게 파울을 안겨서 벤치로 몰아내려고 노력할 것이고 실제로 모든 리그 득점원에게 그렇게 하듯이 그런 목표를 가지고 너에게 달려들 것이다. 그리고 너에게 수비 부담을 안길 것이고 수비구멍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너는 수비연습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라고 말이죠." - 마크 아이바로니

"이것은 루디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그는 현재 팀의 리딩 스코어러 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것 이상을 해줘야해요. 그는 동전의 양면을 모두 이해해야만 하죠. 그래야 우리가 이기는 팀이 될 수 있어요. " - 마크 아이바로니

아이바로니는 원래 세웠던 계획처럼 공격에서 팀의 빅맨에게 더 큰 역할을 주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파우 가솔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다르코 밀리시치가 손 부상을 당하면서 게이에게 기회가 왔으며 리그의 다른 팀들은 게이가 이것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체크해야만한다. 게이는 집중력을 높여야한다. 그러나 지금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알고 있다. 게이는 자신의 발전에 대해서 놀라지 않는다.

"저는 매일밤 제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은 인정을 하지 않죠?" - 루디 게이

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록 게이는 자신의 전 GM 제리 웨스트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자신감을 떠올리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웨스트는 멤피스 GM자리에서 물러나면서 4번 픽으로 포인트 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를 뽑았다. 이 선택은 전혀 놀랍지가 않다. 이 선택은 미래에 루디 게이를 위한 선택으로 기억될 것이다.

"웨스트는 저를 데려오기 위해서 많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그렇게 믿어주고 자신의 팀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주길 바란다면 그것은 저에게 많은 의미를 주죠." - 루디 게이

다른 사람들은 늦게 깨달을지도 모르지만 게이는 웨스트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