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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원정 5연전. 첫 경기는 패배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12.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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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원정 5연전에 나선 소닉스. 하지만 뉴올리언즈 호네츠와의 첫 경기에서는 접전끝에 91 대 88로 패배했다. 종료 6초를 남기고 자네르 파고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마지막 역전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는데, 리바운드를 잡은 닉 콜리슨이 무리하게 듀란트에게 아울렛 패스를 연결하다가 실책을 범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닉 콜리슨의 이 플레이는 참 아쉬웠는데 리바운드를 잡고 바로 옆에 얼 와슨이 있었고 6초면 충분히 마지막 공격을 해볼 수 있었는데 마음이 급했는지 베테랑 답지 않은 본 해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에 타임 아웃이 없었던 것도 아쉬웠고.

닉 콜리슨의 실책이 패배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소닉스 경기가 매끄러웠던 것은 아니다. 홈에서 연승할때 보여주었던 볼을 공유하는 모습. 패스 게임이 거의 나오질 않아서 답답한 경기였다. 그나마 3쿼터에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커트 토마스의 미칠듯한 오펜스 리바운드와 세컨 찬스 득점 덕분이었는데, 오늘 토마스 형님한테 소닉스 애들 줄빠따 좀 맞아야겠다.





- 비록 졌지만 오늘 소닉스 경기의 MVP는 커트 토마스였다. 3쿼터에 소닉스 꼬꼬마들이 어설픈 공격으로 미스한 슛들을 오펜스 리바운드 잡아서 착착 마무리를 해줬다. 장기인 중거리 슛도 잘 들어갔고.커트 토마스의 활약 덕분에 전반전에 10여점차로 뒤쳐졌던 점수차를 확 줄일 수 있었다.12점 10리바운드. 오늘 보여준 회춘모드가 원정경기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다.

- 케빈 듀란트는 슛 셀렉션이 나아지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무리하게 1 대 1을 고집했다. 자연히 슛 성공률도 떨어졌고.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기꺼이 볼을 잡고 공격에 나서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소닉스의 마지막 공격들은 모두 듀란트의 손에서 이뤄졌는데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1점차로 유지했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좋은 패스로 얼 와슨의 3점슛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슈팅뿐만 아니라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는 횟수도 많아지고 있는데 경기 후반에 보여준 두번의 돌파도 비록 실패했지만 좋은 시도로 보였다.(두 번의 돌파 모두 수비 파울을 불어줘도 할말 없었다. 아무래도 호네츠 홈이었으니) 밀워키 전에 이어 수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 제프 그린은 요 몇 경기에서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도 마음만 앞서서 어이없는 턴오버를 몇개 범하기는 했는데 루키들이 시즌 중반에 흔히 겪는 슬럼프가 아닐까 한다. 그래도 꾸준히 출전시간을 주고 있는 칼리시모 감독은 굳.

- 루크와 딜론테가 모두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소닉스 포인트 가드 자리는 얼 와슨이 선발을 거의 확정짓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얼 와슨은 슛셀렉션이 많이 개선되었고 이에 따라 슈팅성공률이 올라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습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마침 루크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다시 한 번 경쟁을 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데미언 윌킨스와 월리 저비악은 무리한 1 대 1 좀 자제. 웬만하면 둘이 같이 코트에 세우지 말자. "윌킨스, 저비악 DDR 자제하면...이 아니라 1 대 1 자제하면 소닉스 승리"

- 최근 경기에서 미들레인지 점프슛이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던 닉 콜리슨. 집 떠나니 또 감을 못찾는 건가.

- 호넷츠는 타이슨 챈들러가 인사이드에서 블록커 역할을 해주니 수비하기가 참 수월해 보였다. 소닉스 7푸터 3종 세트는 언제나 되어야 써먹을 수 있을까? 셋 중 하나는 건질 수 있을까? 3명중 2명은 로터리 픽인데..

- 소닉스의 남은 원정 4경기는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유타 재즈 되겠다.2승정도는 할 수 있겠지? 어차피 이번 원정 5연전 목표는 2승 3패였으니...라고 애써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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