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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활

대유괴 - 덴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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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훌쩍 읽어버린 일본 소설 대유괴. 얼마 전 알라딘에서 책을 살때 "5만원 이상 구매시 마일리지 추가 적립"의 조건을 채우기 위해서 구입했다. 겉표지에 최근에 개봉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원작 소설이라는 광고가 눈길을 끌기도 했고.

제목 그대로 유괴를 소재로 한 소설인데, 납치범과 형사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기대하게되는 보통의 전개에서 살짝 비켜간다.

이런저런 이유로 돈이 필요한 감방 동기 3인조(나중에는 "무지개 동자"로 지칭된다. 이름도 참..)는 출소후에 갑부집 할머니를 납치한다. 하지만 어설프기만 무지개 동자들은 오히려 갑부집 할머니의 도움을 받게되고 결국은 이 할머니가 무지개 동자들을 리드하면서 이 유괴극을 이끌어간다.(마치 영화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어리버리한 이완 맥그리거를 리드하는 것과 비슷하다. 감독이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지?)

유괴당한 사람이 오히려 유괴극을 주도하는 구도. 이것이 소설이 주는 기본적인 재미의 바탕이 된다.여기에 할머니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 기상천외한 범죄수법들과 어리버리하고 순진하게 보이기도 하는 유괴범들의 행동들이 더해지면서 소설은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는 추리소설이 된다. 뭐랄까 긴장감이 계속 흐르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일본 트렌디 드라마같이 약간은 과장되고 들뜬 분위기가 난다고나 할까?

문득 이 소설을 모티브로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는지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내용도 좀 궁금해지네.


P.S  CSI 시리즈를 비롯한 미국 범죄스릴러 관련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이 소설이 1970년대 말에 쓰여졌다는 것도 잠시 잊고 혼자서 중얼거렸다. "이거 DNA 검사하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인데" 라든지, "카메라 줌인하면 얼굴 잡을 수 있지 않나." 이러면서 혼자 중얼중얼중얼중얼.
 
확실히 요즘 TV를 너무 많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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