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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다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7. 6.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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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이 전세 2년 만기다. 원래의 생각은 집주인이 조금 올려받더라고 그냥 살자였다. 이사하기도 번거로울 것 같고. 아직 집을 살 형편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주인이 전세값을 너무 많이 높여서 불렀다. 그냥 나가라는 소리인지. 그래서 다시 고민은 시작되었다. 새로운 전세집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이참에 집을 살 것인가? 문제는 우리가 전세값을 빼면 돈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대출을 받아야하는 상황.

아는 부동산에 문의를 했더니 차라리 이 기회에 집을 사라고 했다. 부동산의 이야기를 듣고, 또 2년마다 전세구하느라 전전긍긍해야하는 상황이 좀 짜증스럽기도했고(이건 이번에 전세때문에 집주인과 갈등도 한몫했다.) 또 지금이 비수기라 집값도 많이 떨어졌다고 하니... 슬며시 이 기회에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며칠 집을 보러다녔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계약을 했다. 19평. 방 2개에 조그만 거실하나. 아이낳고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는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덜컥 계약부터 했으니 이제 돈을 마련해야지. 오늘 대출상담하러 국민은행에 갔다.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을 알아보러 간 것이었다. 연이율 5.2%로 여기저기 알아봐도 이것보다 낮은 이율의 상품은 없었다. 부부합산 연간소득이 2천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인 근로자 서민이 자격요건이었다. 나는 계속 공부중이니 수입이 없고, 와이프 연봉이 2천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이런저런 수당을 제하고나니 천구백구십구만얼마가 나와서 커트라인에 걸렸다. 사실 이 상품이 아니면 연이율이 6%넘는 다른 상품들을 알아봐야했는데. 다행이다.

이로서 내 집마련의 큰 고비는 넘긴셈이 되었다. 이제 이사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지.

하지만 웬지 부동산 열풍에 묻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거시기하긴하네..-_-;; 또 집값의 절반 가까이가 빚이라는 것도 좀 그렇고. 그래도 내 집이니 위안을 삼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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