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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ienne walkways - Gary Moore & Philip Lynott

음악 이야기/노래 이야기

by 폭주천사 2007. 6.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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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졌지만, 내가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던 화곡 사거리에는 꽤나 큰 레코드점이 있었다. 지금이야 동네 레코드점이 거의 다 없어졌지만, 그때는 동네마다 그런 레코드 점이 하나씩은 있었다. 그 레코드점에서는 음악도 틀어줬었고 그 당시에는 참 희귀했던 MTV 뮤직비디오도 틀어주곤 했었다.

밤 11시가 넘어서 야자를 마치고 버스에서 내리면 언제나 그 레코드점에서는 새로운 음악들이 흘러나오곤 했다.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버스에서 내렸던 그날도 어김없이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게리 무어의 Parisienne walkways 였다. 쥐어짜는 듯한 게리 무어의 기타소리가 지루하게 매일 흘러가는 내 생활을 쥐어짜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레코드 점 앞에서 그 곡 끝날때까지 한참을 서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삶에 찌들어 있을때면 그 때의 기억을 더듬에 가끔 꺼내 듣곤한다.



이곡도 잉베이 맘스틴의 파 비욘드 선만큼이나 버전이 많지만 씬 리지의 필 니놋과 함께한 이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든다.

Blues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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