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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LOVE LOVE 열매 같은 걸 끼얹나?





우리집 고양이 콕이 입니다.

콕이는 아주 쿨한 고양이 입니다. 도도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매력이 넘치는 고양이 입니다.

"애교? 그게 뭐야? 먹는건가? 우걱우걱" 이런 마인드를 가진 고양이로 천한 집사와 하녀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어쩌다 좀 주물럭 주물럭 해볼라치면 아주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온갖 깔끔한 척은 다 떠는 고양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콕이가 좀 이상합니다. 

요즘 자꾸 앵깁니다. 평소에는 한달에 한번 낼까말까하는 "갸르릉, 갸르릉" 소리도 수시로 내면서 말이죠.

평소에는 조금만 만져도 기겁을 하고 싫어하던 녀석이 요즘은 와서 만져달라고 달라붙어요.

애교가 넘치는 보리도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콕이가 왜 이런 걸까요?

러브러브 열매라도 어디서 줏어 먹은 것일까요?



현서가 태어나고 색시는 산후조리원을 거쳐서 화곡동 본가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색시 따라서 산후조리원과 화곡동에 가 있는 날이 많아서, 콕이는 보리랑만 같이 지내는 시간이 최근에 많긴 했죠.

매일 수발들어주던 집사와 하녀가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을까요? 그래서 평소에 안보여주던 애교라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서 관심을 끌어 보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평소에 콕이의 애교를 바라왔던 저였기 때문에 콕이의 이런 러브러브 모드는 반길만한 일입니다만.

타이밍이 아주 않좋네요.

요즘처럼 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몸은 끈적끈적한데 콕이가 와서 부비적 부비적 비벼대면 참 난감합니다.

콕이가 부비부비를 하고 나면
 
땀 때문에 끈적끈적한 몸에 콕이 털이 범벅으로 뭍어 버려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하지만 콕이는 이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토커처럼 좇아 다니면서 부비적 부비적..



아오..콕아 넌 역시 애교랑은 좀 안맞는 모양이다. 

겨울에 다시 러브러브 해주면 안되겠니?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썰렁맨 2010.08.05 19:14

    사진 보니 꼭 인형 같네요. ^^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8.05 20:13 신고

      사진 빨이죠. 하하하.

      썰렁맨님 오랫동안 냥이들 포스팅이 없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8.05 20:45 신고

    아 여름에 정말 웅이가 무릎에 올라오면 난감...ㅡ.ㅡ;;;;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말이죠.

  • Favicon of https://lilyblues.tistory.com BlogIcon 섬. 2010.08.06 22:00 신고

    전 그래도 콕이 좋아요. 타이밍 안맞는 저하고 넘 비슷해요. 처음 글은 저를 말하는 줄 알고 깜짝... ㅎ 날이 너무 더워서 현서 땀띠 났을지 은근히 걱정되네요. ^^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8.07 16:31 신고

      콕이의 저런 러브러브 모드는 환영입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하하..

      현서는 시원하게 해줘서 그런지, 땀띠는 나지는 않았네요.

      걱정해주셔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garamjigy.tistory.com BlogIcon garamjigy 2010.08.07 20:51 신고

    매일 보이던 집사가 잘 안 보여서 콕이가 관리 들어갔나 보네요 ^^

    콕이도 정말 이쁘지만 제 눈엔 고등어 보리가 더 이뻐보입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s://kukuhome.tistory.com BlogIcon 쿠쿠양 2010.08.07 21:27 신고

    화곡동이면 저희 옆동네네요 ㅋㅋㅋ 고양이 성격도 변하더라구요~
    집에 사람이 자주 없으면 더 그렇게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 우왕.. 2010.08.13 13:22

    댓글은 안 남겨도 늘 눈팅하고 있었는데..ㅎ 실로 오랜만에 고냥이 소식 올려주셨네요~
    혹시 쪼마난 새 식구 때문은 아닐까요?? 왠지 동물들도 위기감을 느낄 것 같은데요..ㅋ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8.13 20:28 신고

      항상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냥이들 소식이 많이 뜸하네요. 아무래도 좀 시간이 빠듯합니다. ^^

  • Favicon of https://bubbleday.tistory.com BlogIcon BubbleDay 2010.08.16 17:00 신고

    콕이가 많이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원래 냥이들은 콧대가 높고 도도하잖아요.. 그런부분이 냥이들의 매력이죠..^^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10.08.16 22:31 신고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집에 온 이후에도 콕이한테는 영 시간내기가 어렵네요. 미안할 따름입니다. ^^

  • Favicon of http://tlsduddl369.blog.me/ BlogIcon mana 2010.11.23 23:45

    호,혹시 콕이가 암컷은 아닐까요? 음.. 중성화를 하셨을텐데...

    저희집도 냥이를 키우고있습니다 :-D 하얀털에 푸른눈.. 전형적인 귀족고양이인데. 귀족처럼 생겨먹어서 그런지 콧대가 하늘을 찌르십니다..-_-;;
    시크+도도+새침의 결정체같은 우리 카나.. 카나는 마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나가 콕이처럼 앵겨봤으면 소원이 없겠군요ㅇ
    무, 무관심해지면 애교같은걸 끼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