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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콕이네] 좁지 않니?


날씨가 무척 더워졌습니다. 완전 여름이네요. 낮에 멋모르고 나갔다가 얼굴이 벌겋게 익었습니다. 5월인데 벌써 선크림 발라야하나요. 헐헐.

집에서도 여전히 더위가 가시질 않아 창문을 조금 열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보리가 와서 계속 관심을 보이네요.

이리저리 기회를 보던 보리가 조금 열어놓은 창문 틈을 기어이 비비고 올라가는군요. 그 좁은 곳에 올라가고 싶을까요?



예전에 비해서 살이 많이 빠지긴 했습니다만, 보리의 덩치가 만만한 덩치는 아니죠. 거구의 고양이가 좁은 창문틈에 끼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제가 더 답답합니다.

요즘 보리가 부쩍 바깥세상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밖에 잠깐 나가는 것도 무서워했었거든요. 낯선 환경에 좀처럼 적응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집 바깥 풍경 구경에 재미를 붙였는지 틈만 나면 베란다 창가에 앉아 있답니다. 이번에도 좁은 창문틈사이에서  힘겹게 자세를 바꾸더니 창밖의 복도와 바깥 구경에 여념이 없네요.




결국엔 보다 못한 제가 창문을 모두 열어줬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바깥 구경을 하네요.

콕이한테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콕이는 항상 바깥 세상으로 탈출을 꿈꾸는 반항아 고양이죠. 콕이가 보리에게 바깥세상 즐기는 법을 알려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좁은 집안에 갇혀있는 고양이들. 답답하기도 하겠죠. 이참에 고양이들 목줄 채우고 바깥 구경이나 시켜줄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